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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폭염 속에서 일자리 활동에 나섰던 70대 노인이 숨지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전을 고려한 당연한 조치지만 문제는 참여 노인들이 당장 수입이 끊길 위기에 처해졌다는 점입니다.
야외 활동 위주의 노인 일자리 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일자리가 진행되던 전북 부안의 한 체육공원에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란색 조끼를 입고 공원 미관을 가꾸던 일자리 사업 참가자 중국자동차회사 10여 명은 뿔뿔이 흩어져 집이나 마을 회관에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일을 나왔던 노인 한 명이 갑자기 숨지면서 야외 작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노봉임 / 목격자]
"빗자루 가져와서 쓰는 사람도 있고, 호미로 풀 메는 사람도 있 대출모집인등록 고 그래. 사고 나고 지금 쉬지. 다른 데는 한다고 합디다."
지난 9일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70대 남성이 휴식 중 한 차례 쓰러진 뒤 정신을 차렸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쓰러져 결국 숨졌습니다.
[전재웅 기자]
"당시 참여자들은 정자 아래 그늘에 대학생신한은행대출 서 자주 휴식을 취했다고 하는데요, 오전 9시도 되지 않았지만 체감 기온이 31도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일은 뜨거운 해를 피해 9시가 아닌 6시부터 일을 시작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폭염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화들짝 놀란 자치단체는 이 골든브릿지 일을 계기로 아예 야외 일자리 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당장 참여 노인들은 생계를 걱정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시니어클럽이나 복지관마다 지침은 다르지만, 최소 다음달 중순에서 하순까지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한 달 보수인 2 근로복지공단 학자금대출 9만 원도 당장은 받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전종국 / 80대 참여자]
"그것을 용돈이라도 벌어 쓰는데, 중단하면은 용돈을 못 벌잖아요. (다시) 시작을 하면 그때 날짜를 좀 늘려서 했으면 좋겠어요."
현재까지 부안을 포함한 도내 10개 시군이 야외 노인 일자리를 중단하고, 안전이 확보되면 재개한다는 입장,
쓰레기 줍기나 잡초 제거, 낙엽 청소 등 야외 활동에 치중돼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도 이제는 기후변화에 맞춘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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