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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임차하기로 하면서 오라클 주가가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4.5기가와트(GW) 용량을 추가로 임차하는 데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GW는 약 7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오픈AI의 이번 임차 용량은 전례 없는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라클은 지난달 말 연간 3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부동산시장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번 계약이 그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매출(최근 4개 분기 누적 103억달러)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오라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에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했다. 지난 1월 오 채무불이행이란 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오라클은 텍사스주 애빌린에 오픈AI를 위한 첫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AI 프로젝트 추진과 IBM과의 새로운 클라우드 협력도 5월 공식 발표했다.
오픈AI의 추가 수요를 맞추기 위해 pf 오라클은 미국 전역에 다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텍사스, 위스콘신, 미시간, 와이오밍주 부지가 후보에 올라 있다. 기존 애빌린 부지 역시 당초 계획한 1.2GW 용량을 약 2GW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오라클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5.03% 상승한 229.9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31 모네타 금융계산기 .9달러를 찍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8% 이상 올랐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에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 지출이 회사의 현금 흐름을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 sc저축은행 햇살론 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