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꽁머니 89.rmx342.top 황금성포커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호남수래 작성일25-05-20 17:45 조회16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31.rhq291.top 0회 연결
-
http://64.ryt144.top 0회 연결
본문
오리지날야마토연타예시 19.rmx342.top 바로가기 야마토사이트, 릴게임먹튀검증 방법
온라인릴게임먹튀검증양귀비예시오션슬롯 먹튀릴게임알라딘
바다이야기 무료게임 95.rmx342.top 야마토 창공
블랙잭하는법 80.rmx342.top 바다이야기 게임기
바다이야기기계 66.rmx342.top 인터넷신천지
바다이야기 기계 가격 11.rmx342.top 릴게임먹튀검증
파칭코종류 26.rmx342.top 실시간릴게임사이트
바다이야기하는법 66.rmx342.top 온라인슬롯 배팅법
황금성게임어플 1.rmx342.top 릴게임다운로드
릴게임 사이트 도메인 79.rmx342.top 무료인터넷게임
오징어릴게임 62.rmx342.top 바다게임사이트
슬롯게시판 52.rmx342.top 바다이야기온라인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
체리 마스터 pc 용 야마토 오션파라 다이스게임 하는법 매장판황금성 오리지날야마토 백경게임사이트 프라그마틱 슬롯 바다이야기노무현 황금성2 럭키세븐 카지노 슬롯머신 잭팟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 로또달팽이 오락실슬롯머신 황금성포커게임 무료 슬롯 메타 뽀빠이놀이터릴게임 릴게임추천사이트 바다이야기환전 야마토5게임기 파칭코종류 릴게임알라딘주소 잭팟게임 야마토게임 방법 야마토2 오락실게임 바다이야기게임하는방법 프라그마틱 무료 황금성 릴게임 황금성게임랜드 먹튀 피해 복구 알라딘설명 야마토5다운로드게임사이트 빠칭코게임다운로드 릴게임야마토 프라그마틱 홈페이지 오션파라 다이스게임다운로드 인터넷 바다이야기 다빈치게임 바다이야기상어 바다이야기게임동영상 오리지날 야마토 바다이야기 꽁머니 환전 Pg 소프트 무료 체험 오리지날야마토 온라인 황금성 릴게임바다이야기 릴게임가입머니 모바일신천지모바일 릴게임 무료충전게임 오션파라다이스 온라인 바다이야기 모바일 야마토5게임다운로드 온라인 릴게임 손오공 황금성배당 파칭코 메이저 슬롯사이트 바다시즌7게임 바다이야기 apk 릴게임골드몽사이트 릴게임 꽁머니 릴게임 종류 알라딘릴 알라딘게임랜드 알라딘설명 메가슬롯 백경게임예시 오션파라 다이스다운로드 바다이야기게임하는방법 오리지날야마토연타예시 슬롯머신 규칙 릴게임매장 릴게임 종류 릴게임 종류 일본빠칭코게임 인터넷황금성 온라인삼국지 오토 온라인릴게임먹튀검증 릴게임꽁머니 한게임바둑이 릴게임매장 릴게임골드몽 야마토오락 실게임 릴황 금성 바다이야기pc 체리마스터 판매 알라딘릴 야마토 게임방법 카지노 슬롯머신 슬롯 확률 릴게임총판 오리지널 바다이야기 신 바다이야기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바다이야기무료머니 해적게임 게임몰릴게임 야마토3게임다운로드후기 야마토5 릴게임황금성오션바다 릴게임5만 바다이야기 공략법 오션파라다이스하는방법 바다이야기 게임 다운로드 바다이야기게임공략방법 릴게임꽁머니 바다이야기 도박 신천지사이트 오션파라다이스 성인오락게임 신천지게임 다운로드 인터넷야마토 프라그마틱 순위 바다이야기 먹튀 신고 바다이야기 모바일게임 인터넷바다이야기게임 일본 야마토 게임 슬롯머신게임 온라인바다이야기게임 슬롯종류 슬롯 릴 게임 바다이야기 환전 가능 무료 릴게임 야마토빠칭코 바다이야기확률 - 무릎 선수의 우승 트로피 수집은 현재 진행형이다"2025년 한국 철권의 신, 철권의 황제가 부활했다"
2025 EVO 재팬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됐을 때 수많은 철권8 관계자가 외친 말이다. 주인공은 우승 직후 트로피와 함께 손가락 네 개를 들어 올리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부진을 이겨내고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라는, 그야말로 황제에 걸맞은 세리머니였다. DRX 소속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Knee)' 배재민 선수다.
올해 EVO 재팬 우승은 무릎 선수에게 그 어떤 대회보다 카드대납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024년 철권8 출시 후 무릎 선수는 철권7 시절과는 전혀 다른 성적을 보였다.
기존 철권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그 결과 STL 시즌2 Day2 외에는 이름 있는 대회의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철권 통산 122회 우승 울산혁신도시 기록을 보유한 무릎 선수인 만큼 팬들의 충격도 상당했다.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무릎 선수는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성능이 좋은 캐릭터 위주로 연습하고 랭크 게임을 쉬지 않고 진행하며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하고 연구했다. 하지만 좀처럼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부천빌라대출
그런 부진 속에서 빛을 발한 요소는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연습과 '브라이언 퓨리'였다. 브라이언은 무릎 선수의 시그니처 캐릭터다. 특히 무릎 선수의 도발 제트 어퍼는 철권 올드 팬이라면 경의를 표할 만큼 유명하다.
철권7 막바지에는 무릎 선수가 워낙 다양한 캐릭터를 신차할부금리 사용해서 브라이언을 자주 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브라이언이 선택될 때마다 현장에 환호성이 울려 퍼질 정도였다.
무릎 선수가 브라이언을 택한 이유는 바로 숙련도였다. 철권8 특성상 다양한 캐릭터의 숙련도를 쌓기 어렵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캐릭터라도 손에 맞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무릎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선수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가장 부합하는 브라이언을 꺼내들었다.
브라이언을 주력 캐릭터로 결정한 무릎 선수는 DRX 아카데미에서 오프라인 형태의 연습에 몰입했다. 개인 방송 시간까지 포기하면서 철권8 적응에만 전념한 그의 판단은 성적으로 증명됐다. 2024년 하반기부터 실력의 상승세가 눈에 띄더니, 2024 STL 시즌2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불어넣기에는 충분했다.
그 기대감은 지난 3월 SOOP에서 개최된 한국 vs 파키스탄 대회에서 더욱 커졌다. 숙명의 라이벌 아슬란 애쉬와의 10연승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고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 부활의 불길을 더 타올랐다. 네이션스컵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2025 EVO 재팬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EVO 통산 4회, EVO 재팬 기준으로는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무릎 선수는 여전히 배고파한다. 그는 "EVO 우승은 너무 값지고 기쁘지만 아직 아니다. 철권에서 가장 큰 대회인 EWC와 TWT 파이널까지 우승해야 완벽한 부활"이라고 전했다. 이미 EWC 진출권을 확보한 만큼 그는 대회 참여 수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2024년에는 DNF 울산 임수훈, VARREL 랑추 정현호 선수가 한국 철권의 위상을 드높인 만큼 2025년 무릎 선수의 행보에 많은 철권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철권 e스포츠에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는 무릎 선수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 2025 EVO 재팬
Q. 2025 EVO 재팬 우승 축하드린다. 간단한 소감부터 전한다면?
불안감을 안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EVO로는 3년, EVO 재팬으로는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솔직히 나이를 먹어서 EVO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작년에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해서 기쁘다는 말 외에 표현하기가 어렵다.
Q.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라이언 퓨리를 계속 사용 중이다. 무릎 선수의 시그니처 캐릭터이긴 하지만 성능에 따른 선택인지, 개인적인 선호에 따른 선택인지 궁금하다.
앞서 말했듯이 작년에 너무 안 풀렸다. 우선 게임 자체가 맞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프로게이머로서 극복해야 하니까 부족함을 캐릭터의 성능으로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이유로 성능 캐릭터 연습에 매진했지만 숙련도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숙련도가 쌓이지 않으면 성능은 무의미하다.
방황하듯이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한 결과 결국 이전 시리즈부터 애용했던 브라이언이 손에 잘 맞았다. 스타일도 취향에 맞으니까 게임에 집중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철권은 성능보다 숙련도가 더 중요한 게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나 상대는 누구였는가?
방송에는 송출되지 않았지만 필리핀 선수 AK(알렉산더 라바레즈)가 생각난다. 지난해 EWC 진출권을 획득하는 미국 대회 16강에서 맞붙었다. 제가 1판만 승리하면 진출권을 확보하는 상황이었는데 패배했다.
패배했던 상대인 만큼 리벤지를 꼭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만나니까 까다로웠다. 패배의 기억 때문에 극복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다음으로는 2024 TWT 파이널 챔피언 랑추 선수다. 판다가 워낙 좋은 캐릭터라서 그런지 쉽지 않았다.
Q. 결승 상대가 DNF 물골드 한재균 선수였다. 8강에서 승리를 거뒀던 만큼 해설들도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초반에는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8강에서는 한 판만 이기면 EWC 티켓을 확보하니까 정말 끝이라는 각오로 몰아붙이면서 승리했다. 물론 8강도 쉽지 않았다. 고비를 넘겼다며 안도했고 마음이 편해지니까 결승까지 순탄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예열이 되어야 흐름을 타는 스타일이다. 다만 EVO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인데 결승에 진출하면 패자조 브라켓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이로 인해 이전에 뜨겁게 달군 예열이 식는다.
그 결과 감을 잡지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를 보였다. 2라운드를 내주는 위기에 인페 코치의 어드바이스를 받아서 정신을 차리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 무릎 선수 우승에 일등공신이었던 인페 코치
Q. 확실히 인페 코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페 코치 어드바이스 이후 승리를 거두기 시작했는데 어떤 내용이었나?
보는 입장에서 제 플레이가 너무 굳었다고 말했다. 사실 플레이어 입장에선 모른다. 상대(물골드)의 하단 공격에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공격적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인페 코치의 말을 듣고 머릿속으로 어떻게 할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Q. 반다이남코가 TWT 규정으로 코치의 역할과 시간을 명확하게 지정했다. 철권에서 코치의 중요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철권은 개인전 게임인 만큼 개인 역량이 승리의 100% 비중을 차지하지만 비주류 캐릭터를 꺼내들면, 처음 경험하는 플레이 패턴을 사용하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진다. 이 때 코칭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그 중요도를 이번 결승에서 보여줬다. 작년에는 승자, 패자 관계없이 라운드가 끝나면 다들 올라가서 조언을 건넸다. 시간도 지체되고 팀원이 없으면 정보력에서도 차이가 발생하니까 코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칭 자체가 정식 대회 규정으로 정해졌고 코칭의 역할도 입증된 만큼 다양한 구단에서 코칭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Q. 인페 선수가 코치로 전향한 배경도 궁금하다.
인페 선수는 다양한 캐릭터의 숙련도가 높기도 하지만 상대 분석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과거 샤넬 선수에게 선수를 그만 둘 때 코치로 전환하면 좋겠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 선수에서 코치로 전향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해 인페 선수가 코치로 전향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고 DRX에서 감사하게도 수락해서 전향할 수 있었다.
-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만든 무릎 선수의 횡이동 제트 어퍼
Q. 대회에서 횡 이동이 돋보였다. 특히 횡 이동 제트어퍼는 경이로운 수준이었는데 횡 이동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때 상대의 호밍기 카운터가 걱정되진 않았는가?
히트 상태에서의 플레이를 예측했다. 물골드 선수가 펭 웨이로 전환한 마지막 라운드를 예로 들면 히트를 켰을 때 응룡렬해답(AK)을 무조건 사용할 것이며 이를 횡 이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머릿속으로 입력해놨다.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예전에야 순간적으로 반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미리 상대의 플레이를 예측하고 공식을 기억하며 대응하고 있다.
Q. 만약 브라이언에서 캐릭터를 교체했다면 어떤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가?
솔직히 염두에 둔 캐릭터는 없었다. 철권7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로 우승했다. 하지만 철권8은 다양한 캐릭터의 숙련도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서브 캐릭터를 연습하고 있지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계속 브라이언으로 진행했을 것이다.
Q. 이번 우승으로 EWC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당연히 가장 큰 목표는 EWC 우승이겠지만 단기적인 목표도 세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대회를 우승했지만 TWT 파이널, EWC 트로피는 거두지 못했다. 질문처럼 해당 대회 우승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작년에는 EWC 진출권을 이미 진출한 선수 덕분에 소거법으로 얻었다. 제 실력보다는 행운이 따라준 셈이다.
올해는 자력으로 확보했으니까 느낌이 좋다. 압박감도 어느 정도 벗어나서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것보다 몇 개는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다. 다들 EVO 재팬 우승이 부활탄이라고 했지만 아직 아니다. 부활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야 한다. 개인적으로 EWC와 TWT 파이널을 우승하면 확실한 부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
■ 악몽 같았던 2024년
-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던 무릎 선수
Q. 확실히 2024년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했을 텐데 그때를 되돌아본다면?
확실히 안 풀렸다. 게임을 하기가 싫을 정도였다. 저는 철권1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태그 토너먼트를 제외하면 7개의 시리즈가 출시됐는데 시리즈를 거듭해도 철권이라는 게임의 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철권8은 아예 다른 게임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공감했다. 불만을 표출해도 입상을 해야 발언에 무게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저는 입상을 못하는데 불만만 늘어놓으니까 도태된 기분을 느꼈다.
에이징 커브 한계인가 느꼈고 멘탈적으로 팀에 눈치도 보였다. 그 속에서 팀 동료들이 믿어줬다. 와이프도 속상하겠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많이 해줬다. 덕분에 잘 버텨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Q. 개인 방송 시간도 줄이며 연습했는데 연습 방법에 변화도 있었는지 궁금하다.
초기에는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연습할 수 없었다. 온라인 랭크 매치는 다양한 유저와 만날 수 있지만 대회 느낌을 받기가 어렵다. 오프라인 연습 환경 능률이 좋은 이유다.
이제는 DRX 아카데미에 철권 플레이 공간이 마련되어 팀원들 외에도 친한 선수들이나 게임을 하고 싶은 유저들을 초대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선수를 만나니까 확실히 도움이 됐다. 올해는 코치도 있으니까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Q. 결혼이라는 깜짝 소식도 발표했다. 너무 축하드린다. 무릎 선수의 연애사에도 팬들의 관심이 많은데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면?
와이프와는 5년 정도 만났다. 서로 서울과 부산에 거주해 장거리 연애였다. 결혼 소식도 알리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굳이 알릴 필요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 사례를 미뤄봤을 때 알려서 좋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연애나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 대충 만나는 사람 있다며 넘겼다.
결혼 소식을 발표했을 때 사람들이 "철권이랑 결혼할 줄 알았는데", "게임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는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보면서 참된 게이머의 모습으로 살아왔다며 뿌듯함을 느꼈다. 그 이미지 덕분에 연애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와이프를 행사 일정으로 참여한 지스타에서 처음 만났다. 대회를 우승하고 지스타에 참여했는데 현장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인 와이프가 축전을 선물해 줬다. 이전에도 많은 선물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이 사람과는 다시 연락을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신기하게 와이프는 철권 유저는 아니다. 다양한 방송을 켜두며 작업하는데 그 때 알았다고 했다.
- 아슬란 애쉬와 대결에서의 압승이 무릎 선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Q. 올해 네이션스 컵부터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와 다른 행보를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SNC에서 자신감이 생긴 덕분이다. 당시 아슬란 애쉬와 Day1에서 10선승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고 Day2~3에서는 더 존 등 다양한 선수와 맞붙었다. 아슬란 애쉬와는 그동안 많은 대결을 펼쳤지만 철권8에서의 10선승 대결은 처음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답게 2024 EVO 우승을 포함한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자치했다. 반면 저는 내리막을 걷고 있었고 이전에도 많이 졌으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아슬란 애쉬가 니나를 사용하니까 인페 코치와 엄청 연습했는데 그 때도 쉽지 않았다. 프레임 싸움에서 니나가 유리하니까 어려운 매치업이라고 다시금 느꼈다.
이로 인해 경기 전에는 제 브라이언이 잘 통할까부터 걱정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연습한 것들이 잘 풀려 압승을 거두니까 자신감이 차올랐다. Day2~3에서는 아쉽게도 패배했지만 그 감각을 네이션스 컵까지 유지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Q. 최근 DRX가 아카데미 철권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했다. 눈여겨볼 만한 인재가 있었나?
시장에 수많은 게임이 있고 철권8 평가도 안 좋아서 유입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그 상황에서 어린 유저들이 참가한 것을 보고 감회가 남달랐다. 모르는 사람인데 실력도 뛰어났다. 이들을 잘 성장시키면 강력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저는 성적으로 구분하는 스타일이라 눈여겨볼 만한 인재를 꼽으라면 1~3위 입상 선수들이다. (그들이 DRX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가?) 인재 양성 관련해선 인페 코치 담당이기에 이들이 DRX에서 활약할지는 모르겠다.
Q. 이전에도 젊은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혹시 스타즈컵을 아마추어 전용 대회로 개최하면 어떤가?
좋은 아이디어다. 철권 e스포츠가 TWT, EWC 등 리그 위주로 진행하니까 아마추어 선수들이 진입하기가 어렵다. STL도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고 계급 제한도 있어서 아마추어들은 필터링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철권 시장의 진입장벽이기도 하다.
실력에 관계없이 대회 경험을 쌓는 기회를 다방면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 관점에서 스타즈컵을 아마추어 TWT로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TWT에 등급이 있고 아마추어도 참여 가능한 DOJO 대회가 있다. 다만 누군가는 개최자가 되어 열어야 하는 구조라서 한국에서는 쉽지 않다. 스타즈컵을 도조 대회로 발전시키고 싶다.
Q. SOOP에서도 철권8 e스포츠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과 다른 대회 방식의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면?
올해 진행했던 한국 대 파키스탄이 인상적이다. SOOP과 파키스탄이 긴밀하게 협업해 만든 결과다. 연장선으로 한국 대 일본 클럽 대항전도 진행했다. 이를 보면서 역시 한국 한정 대회 진행보다 글로벌 대회가 더욱더 몰입되고 시청 재미도 쏠쏠했다.
STL이 지난해 TWT 마스터투어 등급까지 올라갔으니까 한국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미국, 일본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EWC는 개인 대회니까 만약 STL이 무릎 선수의 의견처럼 발전한다면 진정한 철권 월드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 SOOP이 철권 e스포츠에 진심이니까 허황된 꿈은 아니다.
■ 철권8 개인 방송
- 철권8은 과연 반등할 수 있을까
Q. 현재 철권8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다. 이유를 꼽는다면?
솔직히 시즌1도 불합리한 요소로 가득했다. 문제는 시즌1이 선녀처럼 보일 만큼 시즌2가 정말 불합리하다. 이유는 너무 많다. 대표적인 것만 뽑자면 오버 밸런스 캐릭터들의 하향, 그들의 하향 이후 발생한 새로운 밸런스 불균형, 과도한 성능의 신규 기술이 있다.
유저들은 강제 이지선다에 자주 놓이는 상황에 불만을 표했다. 개발진도 이를 공감했는지 그러한 상황을 없앴다. 그러나 신규 기술이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 새로운 잡음을 일으켰다. 밸런스를 신경 썼다고 말하지만 다른 요소에서 문제가 발생한 셈이다. 산 넘어 산이니까 유저들이 "재미없다", "게임이 망해버렸다"고 평가했고 '압도적으로 부정적' 등급까지 와버렸다.
(신규 기술이 콤보 연계를 매끄럽게 만드니까 콤보 시간도 길어졌다고 느꼈다.) 맞다. 또한 특수 자세에서 히트 버스트가 발동되는 변화도 콤보에 영향을 미쳤다. 그 발상이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막상 게임을 하니까 콤보가 좋은 캐릭터, 자세가 많은 캐릭터들에게 너무 좋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다. 성능 좋은 기술 의존도의 격차가 커진 원인이다.
(시즌1 파워 크래시 히트 인게이지가 생각난다.) 그렇다. 지금은 다 없어졌는데 결과론적으로 그 때가 더 편했다. 강제적인 상황에서 돌파구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혜택을 못 받았던 캐릭터들은 모르겠지만 혜택을 받고 있었던 캐릭터는 역체감이 심했다. 이를 없애니까 신규 기술 성능 격차가 문제로 자리를 잡았다.
Q. 최근 밸런스 패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전체적인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워낙 좋은 캐릭터들은 평균을 맞춰야 했으니까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물론 "이렇게 좋은 기술을 가졌는데 하향을 안 받았네"라고 느끼는 캐릭터도 있다. 6월에 추가 조정을 예고했으니까 기다리는 중이다.
(잦은 변화가 부담되진 않는가?) 대격변 수준이라 적응할 때 난항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게임이 엉망이라는 뜻이다. 프로게이머에게는 자신의 게임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권8이 잘 되어야 대회 활성화, 신규 유입을 고려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Q. 패치 이후 최상위 티어 캐릭터를 선정한다면?
랭크 게임과 대회에서의 밸런스 기준이 다르다. 대회 기준으로 톱5를 선정한다면 아스카, 레이븐, 안나, 알리사, 판다다. 안나의 경우 밸런스 패치에서 하향됐지만 새롭게 도입된 메커니즘이 강력해서 여전히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판다의 경우 시즌1에서는 거의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시즌2에서는 이를 의식했는지 쿠마보다 더 좋게 상향됐다.
- 시즌2 밸런스 패치에서 큰 수혜를 입은 판다
Q. 확실히 HP를 올리고 콤보 대미지를 하향해서 라운드 플레이 타임이 길어졌다. 이에 초보 유저들이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할 플레이는?
예전에는 워낙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니까 콤보보다는 성능 좋은 기술을 찾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지금은 다르다. 기술 몇 개로 이기기엔 HP가 높아졌고 콤보 하나로 100 이상의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시대다. 한 번 기회를 잡았을 때 최대한 대미지를 줄 수 있도록 콤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면 좋다.
다음은 히트 사용 판단이다. 철권8은 공격자가 유리하고 그 유리함을 극대화하는 요소가 히트다. 콤보에 히트를 사용할지, 히트 인게이지를 활용해 HP를 채울지, 상대의 기술을 끊기 위해 히트를 사용할지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히트를 활용해야 한다. 초보와 고수를 가르는 기준점이다. 이를 위해선 자신의 캐릭터 이해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
Q. 라운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진 만큼 피로감이 크진 않은가?
예전부터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타입이라 피로감이 크진 않다. 다만 예전보다 타임 아웃 경기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유는 공중으로 한 번 띄웠을 때 펼치는 콤보 시간이 너무 길다. 히트에, 맵 기믹까지 활용하면 10초 이상 소모된다.
한 명만 때리거나 필드 싸움만 진행하면 타임 아웃 빈도가 적다. 하지만 서로 번갈아 콤보 기회를 잡으면 콤보 시간만 30초 정도 소요된다. 연출도 시간을 꽤나 잡아먹는다. 확실히 공중 콤보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Q. SOOP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무담전, 무삼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도 계획 중인가?
철권은 개인 방송 콘텐츠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콘텐츠의 끝은 대회인데 여러 대회를 참여하느라 바쁘면 그 흐름이 끊긴다. 대회를 열어도 결승하면 끝이다. 지속성이 없다.
초보자 계급별 매치를 진행해 봤는데 온라인으로 진행하니까 계급을 속이고 참여하는 유저들을 방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회가 퇴색된다고 느껴 방송에서의 간이 대회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만약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진행하겠지만 당장 콘텐츠 관련 고민은 없다.
(올해 초 씨나인 대회가 인상적이었다.) 맞다. 대기업 방송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철권으로 그 정도의 인원을 모으긴 쉽지 않은데 크루의 구성원들을 활용하니까 대단했다. 그 많은 사람이 철권에 매진하는 모습도 신기했다. 대회에서도 정식 리그와는 전혀 다른 재미가 펼쳐져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Q. 새로운 국민 콤보 제작은?
얼마 전 만들었는데 지금은 그만큼의 어려운 콤보가 없다. 현존 캐릭터들보다는 신규 캐릭터들이 추가되고 각이 보이면 도전 욕구를 자극할 만한 콤보를 만들어 보겠다.
- 전 세계적으로 파캄람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가 많다
Q. 시즌2 두 번째 신규 캐릭터로 파캄람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멋있어서 좋아하는 캐릭터다. 파캄람은 철권7 당시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많이 도입했다. 덕분에 출시 초기 밸런스적으로 과도한 성능을 보였다. 물론 연이은 하향 패치가 진행된 후에는 사용하기 어려워졌지만 당시 경험으로 많은 유저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무에타이의 근본 캐릭터는 브루스다. 많은 유저가 브루스를 외쳤는데 파캄람이 나오니까 더 실망했다. 철권7에서의 전적과 현재 밸런스적으로 불안정한 철권8을 미뤄봤을 때 파캄람이 오버 밸런스로 출시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응도 많다. 과도하게 좋은 성능, 반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만큼 안 좋은 성능으로 출시하지 않길 바란다.
Q. 조만간 또 해외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바빠졌다. 보통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미국 대회의 경우 시차 적응이 가장 어려운 과제다.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서 미리 3~4일 전에 미리 가서 적응한다. (대회 참여로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는데 음식은 괜찮은가?) 특별하게 가리는 음식은 없다. 다만 위생적으로 위험한 나라는 현지 로컬 음식보다 프랜차이즈 위주로 선택한다.
Q. 4년 전에 만났을 땐 100회 우승이 목표였다. 이미 올타임 레전드로 그 목표를 이뤘다. 그렇다면 본인의 한계는 어디까지 보는가?
2025 EVO 재팬을 우승하면서 40대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덕분에 한계도 아직은 멀었다고 느꼈다. 많은 대회를 우승했지만 TWT 파이널과 EWC 타이틀이 없다. 해당 대회 우승이 최우선 목표인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Q. 은퇴 이후 계획도 세우고 있는가?
현역으로 계속 활동하고 싶어 은퇴를 미리 생각하진 않고 있다. 만약 그때가 온다면 감독으로 팀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아시안 게임 감독을 의미하는 것인가?) 아시안 게임도 포함된다.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
Q. 끝으로 팀 동료, 아내,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작년 성적이 안 좋았는데 그때도, 지금도 응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팀 동료들도 눈치를 많이 봤을 텐데 믿어주고 많이 도와줬다. 또한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어도 불안감은 가지고 있었을 아내에게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지켜봐 주길 바란다.
moon@gametoc.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