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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는 그를 이곳으로 마지막이 커피 가다듬고는 있는"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소장품을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현지에 가서 짧게 관람할 것을 국내에서 길게 볼 수 있게 하겠다."

24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유홍준 신임 박물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서울에서 세계의 명작과 명화를 볼 수 있게 하겠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신임 관장 취임 간담회에서 유홍준 신임 관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유 관장은 "박물관은 건물, 유물, 사람으로 구성된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제 어엿한 세계 10대 박물관으 프랑스성적 로 성장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1960년 석조전 건물에서 시작한 박물관의 역사는 이제 파리 루브르, 바티칸, 런던 브리티시, 뉴욕 메트, 중국 상해박물관, 대만 고궁, 북경 고궁 등 세계적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당시 100만 관객은 꿈의 숫자였지만 이제는 400만을 넘어섰다"고 자평했다.
박물관은 1960년대 덕수궁 석조전 건물 예금이자 세금 에서 시작해, 4차례 이전하며 규모를 키웠다. 70년대 현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80년대 조선총독부 건물, 2000년대 국립고궁박물관 건물을 거쳐 2005년 현재 위치인 용산에 자리 잡았다. 그새 소장품 규모 44만점의 세계 10위권 내 박물관으로 발돋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관장은 박물관이 오래된 옛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란 인식에서 디딤돌전세대출 벗어나 ▲우리 문화와 역사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곳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곳 ▲세계 미술을 만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들여와 전시하는 건 그런 일환이다. 현지에서 제대로 보기 어려운 작품을 국내로 들여와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 또한 이런 문화적 향유 기회를 지방까지 학자금대출 2금융 이어갈 계획이다. 오세아니아 특별전을 전남도립미술관에 전시한 사례처럼 문화 향유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시도 동시에 추진한다. 오는 11월 이건희 컬렉션의 워싱턴 스미소니언 전시처럼 해외 전시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유 관장은 해외 유명 박물관 내 한국관의 빈약함을 지적하며, "198 프로젝트파이낸싱연봉 0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열린 '한국미술 5000년 전시'가 한국문화 진수를 알렸듯, K-문화강국의 실체와 저력을 알리기 위해 '한국미술 5000년 전'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을 이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현실적 문제로는 '주차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박물관은 주차 공간이 협소해 주말마다 진·출입에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큰 상황이다. 유 관장은 "용산공원 인근에 어린이박물관을 분리 개관할 예정"이라며 "그전까진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 개관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 관장은 "평생 연구한 한국미술사를 바탕으로 주어진 시대적 사명과 요구에 답하기 위해 관장직을 수락했다"며 "그간 글로 서술한 한국미술사 책으로 독자들과 만났다면, 이제는 유물로 이야기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로 국민과 만나려 한다"고 취임 소회를 전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