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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력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본인의 대선 출마 불발에 대비해 후계자에게 ‘출마 준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의 후계자는 ‘젊은 르펜’으로 불리는 30살의 조르당 바르델라 국민연합 대표다.
르펜 의원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우파 성향 주간지 발뢰르악튀엘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음 대선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조르당 바르델라는 자신이 횃불을 이어받아야(대선에 출마해야) 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 나 고용취업알선 는 그에게 그런 돌발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르펜 의원은 유럽연합(EU) 예산 47만4000유로(약 7억5000만원)를 횡령한 혐의로 지난 3월 파리 형사법원에서 징역 4년(2년간은 가택 구금)과 벌금 10만유로(약 1억5900만원)를 선고받은 바 있다. 또 5년 동안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내 수원직장인밴드 년 여름 예고된 항소심 판결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이 유지될 경우, 그는 오는 2027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르펜 의원이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 불발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4월까지만 해도 언론 인터뷰에서 “만일 내가 내일 트럭에 치인다면 조르당 바르델라가 내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며, 자신이 대선 후보 무직자대환대출신용등급 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을 ‘교통사고’에 빗대어 일축했다. 지난달에는 “바르델라가 (프랑스 해외영토인) 누벨 칼레도니 문제를 잘 알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그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본토 이주민에 대한 투표권 확대 등을 둘러싸고 해외영토에서 벌어져 온 갈등들에 대해 신진 정치인인 바르델라가 깊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꼬집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파이낸셜 매각 바르델라의 인지도가 오르고 당 안팎에서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일자, 후계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바르델라는 국민연합의 대표로 유럽 정치권 ‘극우 열풍’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24살이던 2019년 유럽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국민연합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선 국민연합이 31. 대신저축은행적금 4%를 얻어 1위에 오르도록 이끌었다. 그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사회복지 삭감 주장이나 이민자·이슬람교 등에 대한 적대적인 발언으로 여러 차례 설화에 오르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선 차기 대선에 르펜 의원 대신 바르델라 대표가 출마해도 다른 모든 후보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프랑스 여론조사 업체 이에프오페(IFOP)의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바르델라 대표의 지지율은 31%로, 마크롱 정부의 총리였던 에두아르 필립(21%)을 10%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