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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앤슬래시 유저들은 다양한 게임을 시즌마다 돌아가며 즐긴다. 하나만 즐기기 보단 '패스 오브 엑자일', '디아블로' 등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며 각기 다른 재미를 경험한다. 실제로도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그렇다면 토치라이트의 매력은 무엇일까. 기자가 생각하는 건 수준 이상의 깊이감을 보여주면서도 편의성이 높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핵앤슬래시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미형의 캐릭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SS9 현상수배 dormitory 시즌에도 토치라이트는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렸다. 하지만 이전의 특장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냐고 하면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까지 그 불만이 크진 않지만, 불만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상수배 시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화 수급량이 아닐까 싶다. 장비 제작 재료를 비롯해 콘텐츠 재화까지 이전 시즌만큼 만족스러울 만큼 얻지 못한다 솔로몬저축은행이자 . 토치라이트의 강점인 눈에 띄는 성장 곡선을 그리지 못했다. 
 
■ 접근성과 편의성은 여전히 뛰어나긴한데... 



-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미성년자신용불량자 빌드를 추구하고 자유가 높을수록 진입장벽은 높아진다. 수많은 패시브 노드들과 스킬들을 보고 있으면 뉴비들은 망망대해에 빠진듯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중도 포기하는 이유가 대부분 이 때문이다.
토치라이트 역시 높은 자유도와 다양한 빌딩을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절대 쉬운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잘 저기 구비돼 있다. 인기 빌드 시스템 덕분이다. 
사실 인기 빌드는 시즌6에 처음 나왔지만 패치를 거듭하며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도 따라할 수 있게 완성됐다. 어려움을 느끼고 접었던 이들은 인기 빌드 하나 믿고 다시 해봐도 좋을 정도로 잘 돼 있다.



- 보이 중고차 는대로 찍기만 하면 되니 간편하다 


특히, 시즌7 '운명의 타로'에서 따라하는 빌드의 패시브 노드와 스킬에 별표시로 체크되는 기능이 추가된 이후 더 편리해졌다. 이전에는 계속 인기 빌드를 계속 체크하며 노드나 스킬을 찍어줘야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진 덕분이다.
지겹게 느껴질 수 있는 액트 단계도 상당히 짧아 메인 콘텐츠인 이계 맵핑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이계 8단 이후부터 난도가 급격하게 오르는 건 여전하지만, 그전까지의 성장 체감은 뛰어나 빠르게 즐기고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다만, 시즌을 거듭하며 여러 콘텐츠가 쌓였고, 그에 따른 전용 재화나 보상이 많이 산재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후술할 시즌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재화 수급량이 줄어 노하우가 적은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시즌이다.



- 아이템 수급이 감소하며 자연스레 핵심 장비의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 재화 종류는 늘어가는데 수급량은 계속 줄어간다 



- 전체적인 재화 수급이 어려워져 초반 장비 제작도 생각보다 빡세다 


토치라이트의 장점은 간단한 제작에 있다. 다른 핵앤슬래시 게임에 비해 제작 방식이 매우 간편하기 때문이다. 출시 초에는 복합했지만 패드백을 거듭하며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한 구조로 변화했다.
현상수배 시즌을 플레이하며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제작 재료 수급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특히 제작에 들어가는 재화인 '엠버' 드롭율이 이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적어졌다. 하위 엠버는 초반 펑펑써도 남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부족함에 허덕인다.
전용 드롭 콘텐츠가 별도로 마련되긴 했으나 수급량이 확실히 눈에 띄게 줄었다. 자연스럽게 이는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토치라이트 특유의 초반 빠른 성장 체감이 퇴색되는 느낌이 강했다.
기본 재화 수급량 감소는 정령(펫)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직접 만들어 쓰는 재미'가 있었던 토치라이트가 아니게 됐다. 성장 체감이 느려지고 플레이타임만 길어지니 본질적으로 게임이 전 시즌에 비해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더욱이 이번 시즌 들어와 괴담이나 설원 등 전체적인 콘텐츠를 너프해서 전 시즌보다 사다리를 올라가기 힘들게 만들었다. 엠버 드롭율 하향과 맞물리며 여러모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중이다. 
개발진은 토치라이트의 강점을 '말 잘 듣는 게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기자뿐만 아니라 여러 유저가 재화 수급에 있어 불편함을 표출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차기 시즌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 초반에도 결정 수급이야 한다만... 예전같은 맛은 아니었다 


 
■ 어딘가 많이 아쉬운 시즌 콘텐츠 



- 코인 수급이 생각보다 벅차다 


시즌 콘텐츠인 현상수배'는 범죄 액션을 모티브로 한 파밍 콘텐츠로, 이용자는 시즌 전용 지역에서 타워 컴퍼니의 수송 차량을 습격하고 '타워 코인', '행운 물자', '타워 칩' 등 시즌 전용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맵핑을 하다보면 필드에 타워 컴퍼니의 수송 차량이 나타난다. 수송 차량은 달리 표현하면 '보물상자'에 해당한다. 상호작용 시 호송 몬스터가 대거 등장하고, 처치 시 각종 아이템을 얻는 구조다. 
클리어링 속도가 빠른 빌드일수록 유리한 시즌 콘텐츠다. 시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몬스터를 빠르게 처치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덕분이다. 아울러 '행운 물자 상자'라는 보너스도 존재해 운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한 번에 노릴 수 있다.
맵핑을 하며 탈취 작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타워 코인'이 쌓이게 되고, 범죄 레벨도 상승하게 된다. 단순 장식이 아닌 추가 보상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핵심 시스템이다. 범죄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현상금 의뢰'라는 별도 퀘스트도 주어진다.
궁극적으로는 타워 컴퍼니 금고에 직접 침입해 제한된 시간 동안 금고를 턴다. POE의 '강탈' 콘텐츠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텐데, 턴 금고가 많을수록 경계 수준이 올라 파밍이 어려워진다. 종국에는 '타워 최고 보안 책임자'라는 보스를 상대하게 된다.
도박성 콘텐츠인 '럭키 타임', '타워 시퀀스' 등 나름의 파밍 도파민도 챙긴 시즌 콘텐츠다. 그럼에도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코인 수급이 너무 짜다. 최종적으로 타워코인을 모아 금고 안으로 직접들어가야 하는데 수급량이 적어 모으기 쉽지 않다.
게다가 경호원 이동속도를 비롯해 특정 몬스터의 패턴 등으로 기동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빌드의 경우 효율이 좋지 못하다. 젠이 될 때 주어지는 무적으로 인해 이 같은 문제점은 심화된다. 소위 '빌드빨'을 많이 탄다. 
시즌 전용 재화는 후반에 가서야 의미가 있다는 것 역시 발목을 잡는다. 좋은 시즌 콘텐츠는 초중후반 모두 영향을 미치고, 그 사이 파밍 도파밍도 제공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상수배는 유의미한 성장이 적용되는 전환 구간이 늦어 지루함을 가중시킨다. 



- 시즌 콘텐츠의 효과를 보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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