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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와라. 친구 혹시 는 있을거야. 없는셰넌도어산 정상에서 본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주말에 자유 시간을 얻게 된 것은 딸아이의 일정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이 도시 구석구석까진 발달되지 않은 미국에서 차는 생필품이다. 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자녀의 여가활동이 많은 주말을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왔다. 산을 찾는 것은 간만에 얻은 완전한 지유시간을 가장 알뜰하게 쓰는 방법 중 하나다. 딸아이가 다시 아빠를 찾기 전에 급히 배낭을 메고 나섰다.
셰넌도어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은 수도 워싱턴에서 1시간 남짓 거리다. 이토록 가까우니 중소기업진흥청 이곳 사람들에게 셰넌도어는 서울의 북한산 같은 존재다. 우이동 같은 존재도 있다. 프런트 로열Front Royal이란 곳이 들어서는 관문이다. 1788년 형성된 작은 산골 마을이다.
이곳을 찾을 때 가장 주의할 건 도로 표지판을 잘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어느 순간 제한 속도가 시속 50마일에서 25마일로 갑작스럽게 바뀌기 때문이다. 단 소액결제 한도 속하는 경찰은 이런 곳을 좋아한다.
빅 메도우스Big Meadows. 캠핑장과 산장이 있는 셰넌도어 탐방의 거점이다.
이곳을 지날 때면 록파티 산악회 최기용 형이 생각난다. 기온이 영하 25℃까지 내려가 역사적으로 우리은행인터넷뱅킹 추웠던 날이다. 우리는 오히려 좋았다. 폭포가 잘 얼어서 몇 년 동안 고대했던 빙벽등반을 할 수 있었다.
형은 언 몸을 녹이고 신나게 빙벽등반을 마쳤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도 계속 신을 냈다가 과속단속에 걸려 버렸다. 버지니아는 제한속도를 조금 넘기면 과속, 20마일을 넘기면 '난폭운전'으로 기소된다. 난폭운전은 범죄로 취급되고 벌금도 비 환수수료 싸다. 기용 형은 싹싹 빌었고 경찰은 딱 19마일만 과속한 것으로 딱지를 끊어 주었다. 겨우 범죄에서는 벗어났으나 집에 가서 아내에게도 싹싹 빌어야 했다.
30달러냐 60달러냐 그것이 문제로다
공원 매표소에서는 늘 망설인다. 한쪽에는 1회 입장권이 있고, 다른 쪽엔 1년 회원권이 있다. 셰넌도어 1회 입장료는 30달러며 파산면책자신용등급 유효기간은 향후 일주일이다. 1년 회원권은 60달러다. 남은 1년 동안 한 번 이상만 오면 돈값 이상을 하게 된다.
셰넌도어공원을 만든 후버 대통령.
그래서 늘 몇 번 더 오자는 생각으로 1년 통행권을 샀었다. 그런데 늘 그렇게 사고 나면 헬스장 1년 회원권처럼 생각만큼 그렇게 자주 가지 못한다. 이번에는 30달러만 쓰기로 했다. 참고로 미국 전국 모든 국립공원을 1년 내내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도 있다. 가격은 80달러다. 노년층은 80달러에 평생 입장권을 주기도 한다.
셰넌도어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공원이다. 길이가 약 160km다. 남북의 길이에 비해 동서의 폭은 좁다. 가장 넓은 곳이 3km 정도로 협소하다. 버지니아 북부 프런트 로열에서 작은 마을 웨인스버러Waynesboro까지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개발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한 곳이다. 개발제한을 몇 킬로미터만 뚫어내면 산을 빙 돌아갈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대공황 시기였던 1930년대 만들어졌다. 후버 대통령이 첫 삽을 뜨고 루스벨트 시대에 완공되었다. 대공황이라는 비극적인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공원이 만들어지게 됐다.
셰넌도어국립공원 방문자센터. 여기서 셰넌도어국립공원의 세로로 긴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리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셰넌도어란 이름을 듣자마자 웨스트버지니아를 떠올릴 것 같다. 아마도 이건 '존 덴버' 때문일 것이다. 그의 노랫말에 '셰넌도어 리버'가 나온다. 그런데 셰넌도어산은 버지니아에 있다. 더 웃긴 건 셰넌도어산, 강 그리고 블루리지 마운틴 모두 버지니아 땅에 있다. 버지니아 입장에서 보면 무척 억울한 일이다.
산 정상을 차로 달린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그때부터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가 시작된다. 이 길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만들어진 산상도로다. 공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해주는 파크웨이Parkway의 전형이다. 이 도로는 셰넌도어공원 160km 전 구간을 지나간다. 도로의 평균고도는 해발 1,000m다. 그래서 스카이라인이다.
스카이라인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숲속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흑곰, 흰꼬리 사슴, 회색여우, 비버 같은 동물들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곳의 속도제한은 35마일이다. 한적한 산길이라고 속도를 높여 운전하다가 단속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크 할로우Dark Hollow 폭포. 빅 메도우스에서 가까이 있는 명소다.
K형은 가족과 함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를 운전하고 있었다. 버지니아에서 오래 살았지만 셰넌도어공원은 처음이었다. 평소 운전 실력에 맞추어 급커브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렸다. 한참을 달리던 중 멀리 공원 경찰차를 보곤 이를 의식해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서서히 지나쳐 갔다.
10여 분이 흘렀을 때, 공원 경찰이 쉼터에 있는 K형을 찾아왔다. 그들은 손에 '과속을 넘어 난폭운전으로 기소한다'는 통지서를 들고 있었다. K형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은 것도 아니고, 과속이란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우겼다. 그러나 경찰은 K형이 급정거를 할 때 만들어 놓은 타이어 자국을 토대로 과속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맞섰다.
미국에선 경찰과 말싸움해 봤자 이길 수 없다. 결국 몇 달 뒤, K형은 이른 새벽에 산골에 위치한 법원까지 출두해야 했고, 판사에게 선처해 줄 것을 빌어야 했다. 여기서마저 맞서면 유치장에서 며칠 지내야 하는 불상사가 올 수도 있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에는 76개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그곳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애팔래치안과 블루리지산맥이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멀리 워싱턴 D.C를 볼 수 있다. 화창한 날에는 백악관 앞에 있는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까지 보인다고 한다. 오벨리스크 양식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기념탑으로 높이는 169m다.
셰넌도어 봉우리에 서면 블루리지산맥에서 올라오는 푸른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도시인들이 셰넌도어를 찾아 온 것은 포드 자동차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던 1920년대다.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셰넌도어는 분주해졌다. 그들은 산이 내어주는 푸른빛에 반했고 산 위에 휴양지와 별장을 짓고 싶어 했다.
1920년대에는 셰넌도어산에 기대어 살던 사람들이 많았다. 일종의 화전민처럼 경사진 곳에 작은 땅을 일구며 자급자족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삶은 매우 열악했다. 10가구 중 하나 정도가 허술한 옥외 화장실을 갖고 있었고, 글을 모르는 사람들의 비율이 90%에 달했다고 한다. 부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산에 사는 사람들을 쫓아내야 했다. 미국은 '아메리칸 프런티어 정신'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초기에는 원주민을, 나중에는 가난한 정착민들을 몰아내왔다.
셰넌도어산 정상.
등산로 개설, 관리 대부분 '자원봉사'
부자들에 의한 셰넌도어 개발이 진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공황이 왔다. 민간업자들은 파산하고 모든 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부가 수습에 나서야만 했다. CCCCivilian Conservation Corps가 그렇게 탄생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동안 서명한 여러 법안 중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CCC는 일할 곳이 없는 젊은이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8세 이상 23세 이하 미혼 남자들이 대상이다. 최소 6개월 일하는 조건으로 젊은이들은 토양을 가꾸고 산림녹화 작업을 했다. 유니폼과 잠자리 그리고 식사를 제공받았다. 한 달 급여는 30달러였는데 25달러는 부모에서 직접 보내졌고, 5달러만 그들의 한 달 용돈이었다. 1930년대 30달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금의 600달러 정도 가치라고 한다. 많지 않은 금액이다. 그렇지만 실업률이 25% 넘었던 대공황에 안정적 급여를 주는 일자리는 그 당시 청년들에게는 감사한 기회였을 것이다.
CCC는 전국적으로 활동했다. 미 전역에 총 30억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졌고, 800개가 넘는 공원이 만들어졌다. 청년들은 산장과 대피소를 만들고 강과 호수를 정비했다. 약 10억 마리의 물고기가 방류되었다. 또한 수로를 만들고 역사적 유적지를 보수했다.
셰넌도어에서는 1933년부터 9년 동안 9개의 구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구역마다 200여 명이 참여해, 그들 덕택으로 지금의 공원 모습이 갖추어진 것이다. 셰넌도어공원 곳곳에 당시 청년들의 땀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인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옆으로 길고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는 돌담은 모두 그 당시 만들어진 것이다. 방문객들이 쉬고 즐기는 피크닉 장소도 마찬가지다.
PAMC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트레일. 돈 받고 하는 일도 아닌데 이렇게 잘 정리돼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뿐 아니라 약 200km에 달하는 전화선이 설치됐고, 1,800km에 달하는 소방도로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걷기 길은 160km가 넘는다. 참고로 현재 셰넌도어공원 안에는 300개가 넘는 등산 코스가 있으며 총 길이는 800km가 넘는다.
셰넌도어 CCC 참가자들은 공원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셰넌도어에서 평안하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당시 CCC에 참여했던 청년들 덕택이다.
CCC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여러 해 전까지만 해도 1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그들의 업적을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었다. 지금은 그들 대부분 100살이 넘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그 모임이 지속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기록에 의하면 지금의 셰넌도어공원을 만들기 위해 총 6,500명이 CCC를 통해 일했다고 한다.
1930년대 CCC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된 돌담.
셰넌도어를 만든 이들을 거론할 때 포토맥 애팔래치안 트레일 클럽PATC을 빼놓긴 어렵다. 이들은 스카이라인과 나란히 뻗어 있는 그 유명한 애팔래치안 종주길AT: Appalachian Trail을 만든 이들이다. 1927년 사회봉사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로 창립자는 미론 에버리.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만들자고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애팔래치안산악연맹AMC(Appalachian Mountain Club)의 벤튼 맥케이였다. 그러나 그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은 미론 에버리였다. PATC는 CCC가 아름답게 꾸민 셰넌도어를 국립공원으로 만드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도왔다. 그리고 공원 안에 다양한 트레일을 만들고 곳곳에 대피소를 지었다. 지금 셰넌도어공원 내 등산로의 8할은 PATC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1876년 만들어진 AMC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웃도어 클럽이다. 현재 9만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서부에 시에라클럽이 있다면 동부에는 AMC다. MIT 대학 교수 에드워드 피커링에 의해 뉴햄프셔의 화이트 마운틴을 보존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셰넌도어국립공원에서 맞는 일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덕택에 큰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높은 고도에서 이를 즐길 수 있다. 악천후만 아니면 24시간 개방돼 있다.
맥케이와 에버리는 원래 절친한 사이였는데 나중에 둘 사이 관계에 금이 갔다.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때문이다. 맥케이는 산 능선을 훼손하는 도로 건설을 반대한 반면 에버리는 이것을 적극 지원했다. 둘은 꽤 심하게 싸웠다. 기록을 보면 욕설이 섞인 언쟁까지 했다. 맥케이는 에버리에게 저주에 가까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들의 절교는 1957년 에버리가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그렇지만 맥케이는 에버리의 장례식에 나타나 헌사에서 "만일 에버리가 없었다면 지금의 애팔래치안 트레일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진정으로 애도했다고 한다.
현재 스카이라인 드라이브는 셰넌도어공원의 상징이다. 산 정상 인근에 놓여 있는 도로로 인해 다양한 트레일로 접근이 가능하다. 한나절 안에 여러 개의 산봉우리를 오를 수 있고 계곡과 폭포를 찾을 수 있다. 모두 에버리 덕택이다.
조물주와 인간의 조화
PATC는 버지니아주에 속한 400km에 달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과 인근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1,600km의 공원 산책로와 산길을 보수하고 관리한다. 산사태를 예방하고 배수로 작업을 하고 쓰러진 나무를 치운다. 트레일에 계단을 만들고 늪지대에 나무다리를 놓아 준다. 이 모든 일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PATC 회원들이 주도한다.
이 말을 너무 늦게 하는 것 같은데, 이들은 자원봉사로 공짜로 이 일들을 하고 있다.
셰넌도어공원 대부분의 등산로 보수 또한 PATC가 맡는다. 정부의 공원관리국이 하는 몫은 전체의 20%도 안 된다. 100년 넘게 이어져 오는 자원봉사 정신은 정부의 정책보다 더 강력한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애팔래치안 트레일AT 이정표.
PATC는 등산로 주변에 48개의 오두막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땅, 별장, 집 등을 PATC에 기부하기도 한다. 내 아이들이 어릴 때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4월의 마지막 주에 PATC가 운영하는 별장에 초대 받은 적이 있다. 무료 숙식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가족 모두 집 주변을 청소하고 정리했다. 무너진 축대를 쌓고 잔디를 깎고 먼지를 닦아내고 텃밭을 정리했다.
자연은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 그렇지만 조금은 사람의 손도 필요한 것 같다. 셰넌도어는 인간이 최소한의 개입만 하여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어 낸 곳이다. 조물주의 섭리와 인공의 구조물이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룬다.
셰넌도어는 글과 사진으로 아름다움을 미처 다 표현해 내지 못하는 곳이다. 미 서부의 자연은 보이는 모든 곳이 다 작품 같지만, 셰넌도어의 아름다움은 시각적이라기보다는 감각적이다. 느껴지는 아름다움이다. 벌써 30달러만 더 보태서 1년 입장권을 끊을 걸 하는 후회가 든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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