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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를 빼곡히 무언가를 끌어 같은 평사원고지대에 자리한 강원 태백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폭염특보(경보·주의보)가 29일 내륙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전국에서 제주 한라산과 추자도만 남았다. 재난에 가까운 ‘극한 폭염’이 8월 초·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산업 현장과 농촌 등엔 초비상이 걸렸다.◇전국 98.9%에 폭염…‘역대 최악’ 여름
기상청에 따르면 내륙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던 태백시에 이날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태백시는 해발고도 1000~1600m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평균 고도 902m의 고원지대로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평년(1991 모집인원0 ~2020년 평균) 7월과 8월 최고기온 평균값은 25.9도와 26.0도에 그친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폭염일)은 7월과 8월 각각 0.5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태백시에도 폭염이 덮치면서 육상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161곳(88%)에 폭염경보, 20곳(10.9%)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전 국토의 98.9%에 폭염특보가 햇살론 서류 내려졌다.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은 곳은 제주 한라산과 추자도 두 곳뿐이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각각 35도,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어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티베트고기압은 둘로 갈라 급식비 지며 우리나라에서 약간 비켜났지만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올여름은 각종 기록을 새로 쓰게 될 전망이다. 이미 6월 1일~7월 28일 하루 최고·평균 기온의 평균값은 각각 29.9도, 24.9도로 역대 최고다.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밤 최저기온 평균값도 20.9도로 역대 1위로 집계됐다.
◇열흘간 찜통더위 기업은행카드 …李 “국가 비상사태”
기상청은 중복인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적어도 열흘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 상공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상하이 방면으로 향하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변수로 꼽힌다. 꼬마이와 함께 중국 동해안으로 이동한 수증기가 바람을 타고 온다면 한반도에 비를 뿌려줄 가능성이 있어서다. 비가 내리면 끓 사이버대학 어오르던 폭염도 일시적으로 사그라들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산업현장과 농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온열질환자 급증 추세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6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가량 많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하동군에서는 전날 밭일을 하러 나갔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
폭염이 재난 수준에 이르자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부처에 폭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후 변화 때문이겠지만 폭우에 이어서 폭염이 심각하다”며 “관련 부처에서 국가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가용 인력,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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