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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바이오기업으로 셀리버리(268600)에 이어 파멥신(208340)이 합류하게 됐다. 성장성특례상장 1호 기업이었던 셀리버리에 이어 파멥신은 기술특례상장 바이오기업으로서 최초로 상폐를 당하게 됐다. 지난 4일 제넨바이오(072520)의 상폐도 결정됐지만 이종이식 업체라 신약개발사인 두 회사와는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미지=ChatGPT]
기술이전 한국창업진흥원 외 자체 수익구조 구축 실패
이데일리는 셀리버리와 파멥신의 상장 이후 흥망성쇠를 살펴보며 양사가 상폐에 이르게 된 공통 요인을 분석했다. 한때 유망 바이오벤처로 각광받던 두 기업이 추락한 데에는 글로벌 기술이전 실패와 경영 판단 미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양사의 공통점으로는 기술이전 외 중고차전액할부조건 자체 수익구조 구축에 실패했다는 점이 꼽힌다. 이 때문에 바이오 사업과는 전혀 다른 신사업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기술이전 실적 없이 막대한 비용만 소모되며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빅딜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조성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인 TSDT 플랫폼을 이용해 5종 우리은행 마이너스통장 의 바이오 신약후보물질로 파킨슨병 치료제 ‘iCP-파킨’(iCP-Parkin),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제 ‘CP-FXN’, 췌장암 치료제 ‘iCP-SOCS3’, 골형성 촉진제 ‘CP-BMP2’, 고도비만·당뇨 치료제 ‘CP-SD’ 등과 펩타이드 소재 바이오 신약후보물질 ‘iCP-NI’를 연구개발하던 업체였다.
셀리버리의 주요 파이프라인 이지론맞춤대출 중 하나인 iCP-파킨은 2016년 3월 일동제약과 공동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나 상폐될 때까지 비임상 단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iCP-파킨은 글로벌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파이프라인 중 하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항염증 치료제 iCP-NI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2021년 2분기에는 상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다.
예금은행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2020년 5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2분기에는 (iCP-NI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iCP-파킨은 글로벌 제약사 2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만간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되고 주요 파이프라인이 빅파마로 기술이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셀리버리의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2018년 11월 코스닥 상장한 셀리버리의 주가는 2021년 1월 10만3460원(무상증자 반영한 수치)까지 치솟고 코스닥 시가총액 9위로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셀리버리는 2021년 7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해당 자금으로 물티슈 업체 아진크린을 인수,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옛 아진크린)에 수백억원대 대여금을 지급하고 전액 손실 처리하면서 상폐에 결정적 원인이 됐다.
‘빅파마로 기술이전’이라는 오랜 희망고문
개인투자자들을 오랫동안 희망고문해왔던 것은 일본 다케다제약과 셀리버리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었다. 셀리버리는 2018년 8월부터 일본 제약사 다케다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는 것을 공공연히 알리면서 기술이전 계약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셀리버리는 2020년 12월에는 CP-FXN 공동개발을 성료하고 사업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부터는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AAV-aMTD-Parkin’으로 다케다와 ‘메가 딜’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러한 논의에는 실체가 전혀 없었다. 사측이 이와 관련해 3차례나 주고 받았다던 텀시트도 전혀 없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주주연대 측은 “당시 조 대표가 인스타그램 게시글로 ‘다케다와 구체적인 숫자를 논의하고 있다’, ‘몇 조는 우습다’라고 게재했다 거래정지되자 해당 게시글을 지웠다”고 했다.
파멥신 역시 오랫동안 글로벌 기술이전을 꿈꿨으나 실질적으로 이뤄낸 성과는 없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현 부사장)는 2018년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타니비루맵(현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 병용임상 1b상의 중간결과가 내년 이맘 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가 좋으면 이 때 처음으로 글로벌 기술수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파멥신은 2013년 3월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084990))에 ‘PMC-003’을 기술이전하고, 2014년 3월 T제약사에 안과질환 치료제 적응증으로 ‘TTAC-0001(올린베시맙, 옛 타니비루맵)’를 기술이전한 후 뚜렷한 기술이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들도 모두 현재까지 임상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파멥신은 주요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을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파멥신은 설립 초창기엔 글로벌 투자사인 노바티스 벤처펀드, 오비메드(OrbiMed)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각광 받았고 상장 전 장외시장에선 몸값이 4000억원까지 갔던 유망주였다. 2018년 11월 기술성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2019년 3월 22일 주가가 9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회사는 임상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케이스다. 2022년 재발성 교모세포종 임상 미국·호주 2상을 중단하고 지난해 4월 올린베시맙+키트루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호주 임상 2상을 자진 철회했다. 이와 함께 올린베시맙 관련 임상 2상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임상 2상에 진입하는 대신 임상 1b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었다. 시장에선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있던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을 전면 중단하면서 성장동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
파멥신의 수익구조는 기술이전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이전 성과 없이 연구개발비 지출만 지속되며 적자가 지속됐다. 상장 이후 7년간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고, 최대주주가 타이어뱅크로 바뀌기 전까진 최대 연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다. 운영조차 어려워지자 파멥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지만 녹록지 않았다. 몇 번의 난항 끝에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겸 대표이사를 최대주주로 들였지만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는 어려웠다. 자동차 부품·타이어 판매 등 신사업을 추가하고, 타이어뱅크 자회사인 좋은타이어와 소규모 합병도 단행하면서 2024년 매출을 39억원까지 끌어올렸지만 흑자 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연쇄 상폐 현실화되나
바이오업계에선 셀리버리와 파멥신의 사례를 계기로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연쇄적 상폐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거나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 대비 50% 초과한 바이오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만으로는 외부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도 실적 없는 바이오기업의 자본시장 퇴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특례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연이은 실패로 후발주자들의 상장 요건이 훨씬 까다로워졌다”며 “이제 기술이전 실적이 있어도 상장이 쉽지 않다. 예전처럼 ‘곧 기술수출 될 것’이라는 말만으로 수백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새미 (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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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2020년 5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2분기에는 (iCP-NI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iCP-파킨은 글로벌 제약사 2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만간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되고 주요 파이프라인이 빅파마로 기술이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셀리버리의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2018년 11월 코스닥 상장한 셀리버리의 주가는 2021년 1월 10만3460원(무상증자 반영한 수치)까지 치솟고 코스닥 시가총액 9위로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셀리버리는 2021년 7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해당 자금으로 물티슈 업체 아진크린을 인수,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회사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옛 아진크린)에 수백억원대 대여금을 지급하고 전액 손실 처리하면서 상폐에 결정적 원인이 됐다.
‘빅파마로 기술이전’이라는 오랜 희망고문
개인투자자들을 오랫동안 희망고문해왔던 것은 일본 다케다제약과 셀리버리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었다. 셀리버리는 2018년 8월부터 일본 제약사 다케다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는 것을 공공연히 알리면서 기술이전 계약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셀리버리는 2020년 12월에는 CP-FXN 공동개발을 성료하고 사업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부터는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AAV-aMTD-Parkin’으로 다케다와 ‘메가 딜’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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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은 주요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을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파멥신은 설립 초창기엔 글로벌 투자사인 노바티스 벤처펀드, 오비메드(OrbiMed)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각광 받았고 상장 전 장외시장에선 몸값이 4000억원까지 갔던 유망주였다. 2018년 11월 기술성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2019년 3월 22일 주가가 9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회사는 임상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케이스다. 2022년 재발성 교모세포종 임상 미국·호주 2상을 중단하고 지난해 4월 올린베시맙+키트루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호주 임상 2상을 자진 철회했다. 이와 함께 올린베시맙 관련 임상 2상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임상 2상에 진입하는 대신 임상 1b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이전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었다. 시장에선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있던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을 전면 중단하면서 성장동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
파멥신의 수익구조는 기술이전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이전 성과 없이 연구개발비 지출만 지속되며 적자가 지속됐다. 상장 이후 7년간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고, 최대주주가 타이어뱅크로 바뀌기 전까진 최대 연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다. 운영조차 어려워지자 파멥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지만 녹록지 않았다. 몇 번의 난항 끝에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겸 대표이사를 최대주주로 들였지만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는 어려웠다. 자동차 부품·타이어 판매 등 신사업을 추가하고, 타이어뱅크 자회사인 좋은타이어와 소규모 합병도 단행하면서 2024년 매출을 39억원까지 끌어올렸지만 흑자 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연쇄 상폐 현실화되나
바이오업계에선 셀리버리와 파멥신의 사례를 계기로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의 연쇄적 상폐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거나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 대비 50% 초과한 바이오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 이상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만으로는 외부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도 실적 없는 바이오기업의 자본시장 퇴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특례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연이은 실패로 후발주자들의 상장 요건이 훨씬 까다로워졌다”며 “이제 기술이전 실적이 있어도 상장이 쉽지 않다. 예전처럼 ‘곧 기술수출 될 것’이라는 말만으로 수백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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