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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이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1인자인 제롬 파월 의장과 2인자인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엇박자를 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데이터에 나타날 때까지 신중하게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보먼 부의장은 7월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보먼 부의장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재무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관세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명확하게 파악될 때까지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 제출한 연설문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는 견조하고,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근접해 있다”고 추가대출서류 평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향방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까지 정책 조정을 고려하지 않겠다”며 기존 의견을 반복했다. 그는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서도 관세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 부산신용보증 발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여름 동안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우리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더 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확 아파트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률은 81%, 9월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69%다.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1주일 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Fed 인사 중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이 가장 짙은 것으로 평가되는 보먼 부의장은 전날 이르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보먼 부의장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 기 소속기관 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무역 상황에 따른 의미 있는 경제적 영향을 보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세에 따른 재화 가격 상승 압력이 다른 요인으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보먼 부의장은 올해 2월까지만 해도 물가가 다시 높아 청약통장 일원화 질 위험이 있다며 매파적 성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먼 부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 의중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먼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8년 Fed 이사로 처음 임명됐으며 올해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 재지명돼 이달 초 공식 취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도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7월 회의 때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도 2020년 말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Fed 이사로 취임했다. 최근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등과 함께 차기 Fed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두고 “의회가 이 어리석고 고집 센 사람을 제대로 다뤄주길 바란다”며 “수년간 그의 무능함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썼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