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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24.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최대 비트코인 행사가 개막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될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비트코인 컨퍼런스는 지난 2019년 처음 개최된 행사로 올해 7회째를 맞는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시기는 지난해부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전황사테마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을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트럼프 발언 직후 3%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 참석자들 역시 친(親) 비트코인 인물로 구성됐다. 특히 트럼프 일가를 비롯해 미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들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사례를 볼 때 해당 발표주식매수
가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다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트럼프 가족의 미디어 그룹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5 개최 직전 25억달러(3조44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15억달러는 보통주 발행, 10억달러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모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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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포트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비축에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비축 기업의 증가와 신규 매수세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의 가상자산 정책 재참여가 촉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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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번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상원 최종 심의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친 가상자산 성향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일 본회의 심의를 위한 사전 표결(cloture) 단계를 통과한 바 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라주식단기투자
이선스 취득과 100% 준비금 확보, 공시 의무 등을 부여하겠다는 법안이다.
매트릭스포트는 "루미스 의원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 관련 발언은 미국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온다"며 "최근 가상자산 이슈에 대해 잠잠했던 미국 행정부가 다시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행사 이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발표 내용에 따라 단기 급등 후 되돌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컨퍼런스 이후 이틀 만에 약 30%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