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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 등 13개 부처는 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총 509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산업간 협업을 통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유사 지원제도를 통합해 우수기업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각 부처 회사설립일 가 혁신·성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하면, 정책금융기관이 우수기업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집중 제공한다.
특히 금융 부문에서는 대출금리 감면하고 대출한도를 상향해 준다. 한국산업은행은 전용상품 사용 시 금리를 최대 0.9%p 감면하고 기존 운영자금 대출한도를 우대한다.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금리를 각각 최대 1.5%p, 새희망홀씨자격조건 1.0%p 감면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기업별 최고 보증 한도를 각각 150억원, 200억원으로 적용한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컨설팅, IR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혁신 프리미어로 선정된 기업은 2026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 분야별로 제조·모빌리티(전기차, 첨단 방산, 로봇 등), 인공지능(AI분석, 빅데이터 등), 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발표 경·스마트 농축수산(친환경 연료, 대체식품 등)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뽑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488개, 중견기업은 21개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금융·비금융 지원신청서를 '정책금융 종합지원반(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에 접수하면 된다. 종합 한국주택공사홈페이지 지원반은 접수된 지원서와 기존 거래내역 등을 검토해 담당 정책금융기관을 배정하고 맞춤형 밀착지원을 제공한다.
2차 '혁신 프리미어' 접수 및 선정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으로, 2026년부터 매년 약 1000여개 '혁신 프리미어' 기업이 혜택을 받는 효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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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산업분야별 '혁신 프리미어' 선정 기업 수 출처:금융위


한편, 혁신 프리미어기업 성장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펀드도 자금 투입을 앞두고 있다. 정책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이 재원을 댄 과학기술혁신펀드도 펀드 결성 절차에 들어갔다.
과학기술혁신펀드 모펀드 운용을 맡은 신한자산운용은 15일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범부처 연구비관리시스템 전담은행을 맡은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이 매년 출자하는 1235억원을 재원으로 조성한 펀드다.
연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1000억원을, 인공지능·첨단모빌리티·첨단바이오 분야에 각각 4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양자 분야에서도 역시 최소 200억원 상당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반도체생태계펀드에 930억원을 출자한다. 소부장 분야에 600억원, 팹리스 투자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반도체생태계펀드 역시 이달말까지 위탁운용사 접수를 마치고 다음달 최종 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정부 재정과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2가 출자한 혁신성장펀드는 이미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펀드 조성에 들어갔다. SV인베스트먼트, SKS PE, 우리PE자산운용-NH투자증권, 케이투인베스트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PE 등 중대형 PE와 VC가 연내 최소 1조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결성을 앞둔 각 펀드 모두 혁신성장공동기준 및 신성장 4.0 3대 분야 15대 프로젝트를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 가운데 다수가 이들 펀드 주요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산은, 기은 등 정책금융 출자 기관이 과학기술혁신펀드 등 민간 펀드와 연계한 IR을 추진할 계획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각 부처가 혁신 프리미어 1000기업 선정을 통해 정부의 중점 육성 방향을 제시한 만큼 펀드 제안서 작성 과정부터 운용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출자 사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의 자금 투입이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