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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일상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는 '도시농업'이 계룡시에서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텃밭 가꾸기를 넘어 교육, 치유, 공동체 회복까지 아우르며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계룡시는 지난 2017년 '계룡시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3년 전담 도시농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도시농업 활성화에 나섰다. '도시 속 농업'이라는 개념이 낯설었던 시절부 승인률 터 기반을 다진 계룡시는 이제 도시농업의 선도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농업 축제=도시농업은 도심 속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취미, 학습, 체험을 목적으로 농작물 등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농업은 단순한 '농사' 그 이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의 녹색공간을 늘리고 사람과 자연을 다시 연결하 하트캐싱 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다양한 사회·경제·환경적 효과를 가져온다. 계룡시가 도시농업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계룡시 도시농업축제'는 어느덧 4회를 맞았다. 1회 '씨앗을 뿌리다', 2회 '싹을 틔우다', 3회 '꽃을 피우다', 4회 '열매를 맺다'라는 슬로건에 담긴 의미처럼 시민들의 참여도와 관심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무르익고 있다. 축제는 △도 법정유급휴가 시농업 텃밭정원 경진대회 △친환경 비료 만들기 △모종심기 체험 △치유농업 기술 홍보 △가족 단체놀이 △문화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그만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의 장으로 꾸며지며 계룡시민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2024년도 계룡농업대학 졸 급여압류하는법 업식 기념촬영 모습. 계룡시 제공


◇시민이 키운 도시농업의 씨앗=도시농업의 체계적 확산을 위한 교육도 눈에 띈다. 기초교육인 '계룡농업대학 도시농업학과'는 2012년부터 13기, 총 4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도시농부 아카데미, 자격증 과정 등 심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육성된 도시 핸드폰 회선조회 농업 관리사, 팜파티 플래너, 텃밭전문강사 등은 각종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에 투입, 시민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 단체 육성을 통해 도시농업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계룡농업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된 계룡농업대학 총동문회(회장 진병규, 회원 127명)와 도시농업 전문성을 갖춘 계룡시도시치유농업연구회(회장 진병규, 회원 33명)가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반려식물 게릴라 홍보전'을 통해 반려식물의 효과와 관리법을 공유하고, '도시농업 텃밭생태 프로그램'으로 일반시민이 알아두면 유익한 텃밭작물 재배법을 제공, 어린이에게는 '텃밭에서 놀자'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각 면·동을 직접 찾아가 건강하게 식물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화분갈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식물 일일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도시농업 단체 회원들은 도시농업에 대한 연구, 봉사, 나눔 등 각자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며 제2의 인생을 가치 있게 보내고 있다.



도시농업 텃밭생태 프로그램 진행 모습. 계룡시 제공


◇도시농업의 확장된 가치 '치유농업'=계룡시는 도시농업을 치유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치유농업은 사람과 동식물, 자연과의 교감을 기반으로 다양한 농업활동을 통해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정신건강과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의 참여 기회를 높여 통합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최근 자연친화적인 삶,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써 농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치유농업은 농업, 농촌의 새로운 가치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계룡시는 2021년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기반 치유서비스를 통해 신체기능 회복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약자 돌봄 기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매년 3-4월에는 반려식물 돌봄센터에서 식물기르기 교육을 실시하고, 원예활동 생활화를 위해 어린이, 청년, 시민대상 탄소중립 원예교육을 연간 14회 이상 운영해 건강한 실내식물 관리법 교육을 통해 건전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상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교육생이 교육과정을 직접 기획해 보는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추진됐다. 치유대상자를 이해하고 식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사례를 배워 직접 프로그램 기획안을 작성하고 발표하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실제 현장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실습과정으로 추진됐다.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은빛 공감 스토리'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과채류 재배 및 화분만들기를 통해 기억·주의력 향상, 불안감 완화, 정서치유 효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유음식 강좌'에서는 전통 발효음식, 사찰음식, 약선요리 등 한식의 치유적 가치를 재해석해 건강한 식생활을 실현하고,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유농업 연계 마을정원 조성'을 통해 엄사면 향한리 마을의 '재활용 동네마당' 옆 유휴지에 마을 정원을 조성해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참나리가 가을에는 단풍이 있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향적산 이야기' 책으로 엮기도 했으며 마을 어르신 대상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인지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있다.



힐링 팜파티 진행 모습. 계룡시 제공


◇도시농업의 일상화=2023년부터 연간 2-3회 추진하고 있는 '힐링 팜파티'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한 대표 체험행사다. 시민과 생산자가 함께 농장에서 수확체험, 음식 나눔 등을 즐기며 도시와 농촌의 가치를 공유한다. 도시농업 교육을 통해 육성된 팜파티 플래너와 함께 감자, 옥수수 등 농산물 수확체험, 로컬푸드를 활용한 건강 음식 이야기를 통해 도시농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팜파티 진행 모습. 계룡시 제공


"사회·경제·환경 잇는 플랫폼 구축"



황희우 계룡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황희우 계룡시농업기술센터 소장
황희우 계룡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 치유농업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치유농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룡시는 도시면적이 크지 않고 군문화와 주거지역이 혼합된 도시 특성을 반영해 교육·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농업활동을 통해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의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민 농업체험 및 식생활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자라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안 도시농업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교육형 도시농업 모델 조성 시범사업이 그것이다. 교내 유휴공간에 노지 및 상자텃밭을 조성하고, 실내에는 LED를 활용한 식물재배기를 설치해 원예 통합교육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공동체 텃밭 활동을 통해 협동과 배려의 자세를 배운다. 전문강사 파견을 통한 교과 연계도 활성화, 도시농업이 살아있는 농업교육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긍정적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황 소장은 "농업카페, 치유농장 등 농업과 복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치유농업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치유농업 콘텐츠가 확충될 수 있도록 도시치유농업 예산 확대 및 지속적인 운영 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및 단체, 군부대와의 협업 체계 구축으로 도시농업 활성화와 치유농업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