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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백악관에서 만난 네타냐후와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중동 순방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설전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달 13∼16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란의 핵 물질 농축 시설 등을 직접 공습하겠다는 의중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 정보당국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 준비 태세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이 통화를 하게 됐고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군과 정보당국에 소액투자
이란 핵 시설 공격 준비를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시기가 한정돼 있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의 방공망에 상당한 피해를 준 바 있다. 이란의 대공 방어망은 핵시설을 보호하는 기능도오늘추천주식
있는 만큼, 완전히 복구되기 전에 공격을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다.
이런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취약해진 상태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취약점을 제시하면서 이란의 핵물질 농축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하도록 협상에 활용해야 한다고 맞섰다고 NYT는 전했다. 군사행동 위협은 협상 결렬의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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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란의 핵무기 생산을 저지하는 최선의 방안을 둘러싼 충돌이 트럼프와 네타냐후 간 최소 1차례의 긴박한 통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군 당국도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이란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런 내용과 관련해 백악관은 NYT에 사실오늘의주가지수
확인 없이 '폭탄이 떨어지지 않으면 너무 좋을 것'이라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참고하라는 입장을 보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 보도가 나온 후 "가짜 뉴스"라는 2단어짜리 입장을 보내왔다고 NYT는 밝혔다.
정상 간 통화 외에도 양국은 여러 차례 숨 가쁜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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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는 미국과 이란의 5차 핵 협상이 열린 이탈리아 로마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핵심 측근인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 이스라엘 해외 담당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네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만났다.
더머 전략부 장관과 바르네아 국장은 이어 26일 미국 워싱턴으로 날아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만났고, 더머 장관은 27일 또다시 위트코프 특사와 회동했다. 다만 이런 회동의 주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란과 5차례 핵 협상을 벌였으나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을 둘러싼 이견이 아직 큰 상태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경계하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 없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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