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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 행사를 위해 딸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요트를 타고 관광지구로 도착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26일 공개한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식 영상에서 김 총비서 일가족과 고위 간부들이 타고 있는 요트가 물결을 가르며 관광지구 인근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을 먼저 화면에 담았다. 요트에선 김 총비서와 딸 주애가 먼저 내리고, 리 여사와 최선희 외무상이 뒤를 따 부사관 랐다.
김 씨 일가는 원산에 초호화 별장과 요트 여러 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NK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영국의 초호화 요트 제작업체인 '프린세스 사'가 제작한 요트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북한이 수입한 요트가 시가 80억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번에 대학원 학자금대출 공개된 요트 역시 프린세스사의 요트와 비슷한 외형이다. 다만 2013년에 포착된 요트에 비해 다소 크기가 작아 보인다.
최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인용한 SIA 위성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원산항 인근 VIP 전용 부두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보이지 않던 중형 요트가 새로 등장했으며, 워터 슬라이드까지 설치된 김 씨 일가 전용 유람선도 대학생 전세대출 다시 포착됐다. 김 총비서가 여러 대의 고급 요트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원도 원산 인근 항구에 김 씨 일가 전용 유람선이 정박한 모습. 이 유람선에서 초록색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워러 슬라이드로 파악되고 있다.(구글 어스 갈무리)

북앤라이프
이번 영상은 호화롭게 꾸며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해외에도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로 각인되기를 기대하며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곳을 관광지로 꾸리며 관광지구 바로 뒤에 있던 군사공항을 현대식 여객용 공항으로 리모델링하고, 최근에는 평양에서부터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갈마역을 새로 준공하는 수리점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위성사진 분석업체 SI 애널리틱스는 작년 10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원산 일대의 위성사진을 시간순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갈마역에서 원산갈마비행장 사이의 철도도 복선화됐고, 비행장 남측에도 새 기차역이 신설 중이라고 짚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지난 12일 강원도의 항구도시인 원산시에 갈마역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외국 관광객 맞이를 앞두고 김정은 본인이 직접 요트를 타는 모습을 보여 주며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연출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이번 관광지구 개장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참석했는데, 이는 북한과 러시아가 갈마관광지구를 거점으로 관광 교류를 활성화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달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와 원산을 연결하는 직항편 외에 해상 여객선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