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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헬스케어 산업에서 격변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애플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 매체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개발 중이던 AI 건강관리 챗봇은 올해 중 출시가 어려워 보인다"며 "일러야 내년 봄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3월, 미국 현지 IT 전문지들은 일제히 애플이 '프로젝트 멀베리(Project Mulberry)'라는 이름의 건강관리 특화 AI 챗봇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 부동산 전망 팟 등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자체 AI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춰진 전용 건강 조언(식단 관리·스트레스 조절법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AI 주치의'로 기능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다.
프로젝트 멀베리 외에도 아이폰의 카메라를 활용해 운동 자세를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과 미리 녹화한 의사의 영상 안내 기능 주택담보대출 수수료 이 유출되기도 했다. 애플이 주최하는 '세계개발자대회(WWDC)'가 오는 9일(현지시각)로 확정되면서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증폭됐다.
애플의 프로젝트 멀베리에 유독 IT·헬스케어 업계의 기대감이 컸던 이유는 최근 애플의 AI 기술력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애플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구 보험갈아타기를한경우새로가입한보험계약 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고도화하며 AI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하드웨어 시장의 경쟁자인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초반부터 스마트폰에 AI칩을 이식하며 별도의 네트워크 없이도 AI 기능을 구동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반면 애플은 스스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을 붙힌 AI 기능을 지난해 6월 공 이율 높은 적금 개했다. 그마저도 대부분의 핵심 기능은 소프트웨어에 연동된 챗GPT가 수행하는 방식이었고, 한국·프랑스·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올해 4월부터 사용 가능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당시 약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 '언더케이지(UNDERkg)'는 "애플은 AI 분야에서 출발이 많이 늦었는데, 늦은만큼의 완성도가 있는 지는 2금융권 대출 잘 모르겠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젝트 멀베리는 애플 입장에서 그나마 상황 반전이 가능했던 승부수였던 셈이다. 로이터는 "애플워치와 에어팟의 어마어마한 성공으로 애플은 AI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마친 셈"이라며 "이를 소프트웨어에 성공적으로 통합하기만 하면 향후 십수년간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먼의 이번 보도로 이같은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거먼은 "애플의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연되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서는 앞선 발표가 '과대 광고'가 아니냐는 소송도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AI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표가 없는 한 당분간 애플의 프레젠테이션은 제자리걸음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