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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연단 위에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가 올랐다. 그는 이날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가 국민의 질문을 모아 만든 ‘녹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김 대표는 ‘장애여성공감’을 창립하는 등 우리나라 장애여성운동을 이끈 공로로 ‘박종철인권상’을 받은 인권운동가다. 그는 왜 이 후보 출정식에 참여했을까. 취지를 물었다.
—어떻 안양통합 게 민주당 대선 후보 출정식에 국민 질문을 모은 ‘녹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됐나.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은 그동안 식당·카페에 경사로가 없거나 입구에 계단이나 턱이 있어 접근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2024년 12월 대법원에서 이와 같은 접근권은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접근권 문제를 방치한 것은 국가 책임이란 취지의 판 제2금융권금리 결이 났다. 이를 계기로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가 하는 ‘모두의질문큐(Q)’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대선을 앞두고 국민 질문을 모은 녹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연락이 왔더라. 처음엔 내가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까 우려도 했으나, 대선이란 정치의 장에서 ‘우리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대출내역 참여했다. 1984년 김순석이라는 분이 장애인 접근권이 보장 안 된 현실 앞에 ‘서울 거리의 턱을 없애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스스로 돌아가셨는데 이는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다. 나는 이 내용을 담아 ‘나는 언제쯤 맛집에 갈 수 있을까?’란 질문을 했다.”
—어떤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나.
“녹서 안에서 국민은 계속 카드연체자소액대출 ‘왜’라는 질문을 한다. 그런데 질문이 있으면 답이 있어야 한다. 우리(장애인)는 여태까지 (정치권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그걸 간절히 바란다. 우리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는 존재들, 그 수많은 사람의 질문이 더 많이 나오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드러나지 않는 존 대출전세담보 재들’인 것은 사실 장애인이 집단 수용시설에 많이 거주하고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없는 문제와도 관련돼 있다. 그런데도 ‘장애인 탈시설’에 대한 오해가 많다.
“그렇다. 여전히 장애인은 보호와 배제의, 그래서 ‘분리되는 삶’이란 프레임에 갇혀 있다. 장애인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시설을 계속 강화하고, 지역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는 멀어지고 있다.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은 모든 장애인이 어딘가에 가둬져야 할 존재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존재라는 점을 명시한다. 우리도 정책 전환이 필요한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시설 폐쇄를 하나의 국가정책으로 가져갔던 스웨덴 등과 대조적이다. 시설에서 살아야 될 사람들(장애인)의 삶의 기준을 비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입장에서 자꾸 만든다.”
—분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취지인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어울려 살면, 서로가 불화도 겪고 부딪치고 깨지더라도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교육을 해야,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서로 만나야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텐데 지금은 만날 수가 없다.”
—이 가운데 한겨레21은 언론사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한겨레21이 재정 문제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획들을 해줘서 항상 우리에겐 큰 힘이 된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