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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한국공학한림원 발간 'NAEK VOICE 67호' 표지.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기술패권 경쟁 심화,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산업기술혁신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 거버넌스 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기관과 대학 관련 책임예산제 및 블록펀딩 도입을 통해 정책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 보고서 ‘NAEK VOICE 67호'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는 ‘압도적 혁신역량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제안: 혁신수석 도입과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란 제목으로 4대 정책 거버넌스 개혁방안을 제안했다.
예금이율계산기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은 먼저 대통령실 ‘혁신수석’ 신설을 통한 범정부 통합·조정 기능 강화를 제안했다. 산업기술, AI, 인재양성 등 핵심 의제가 부처 간 경쟁으로 파편화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실 내 ‘혁신수석(가칭)’을 신설하고 실질적인 정책·예산 조정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제약영업 (R&D)부터 기술사업화, 산업화까지 기술혁신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고 국정 어젠다별로 다기능팀(CFT)을 유연하게 운용해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응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예산제 및 블록펀딩 도입을 통해 정책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현재의 중앙집권적 예산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처별 예산 자율성과 육아비지원 성과에 대한 책임을 연결하는 ‘책임예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관련해선 기관 단위의 블록 펀딩을 제공해 과제 수주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고 중장기 전략기술 개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차관제, 최고협력책임자(CCO) 신설 등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도 적극 전개해야 한 보금자리주택 분양 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협력 성과에 대해 인사·예산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제공 체계를 마련하고 유사 사업 패키지화 등 협력 기반의 조직 문화 정착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정책의 과학화 및 유연한 업무 방식 전환을 언급했다. 정책 수립 전 과정에 AI·데이터 기반 기획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hk저축은행 문제 중심의 유연한 조직(CFT) 운영을 통해 부처 간 협업이 일상화되는 정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기술 혁신을 위한 정부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이번 보고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공론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