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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있던가. 정도로 주사 본부장은 일어나● 지방 출신 대학생: 수도권 과밀화 심각, 수도 이전하길 ● 30대 청년: 교통 좋은 역세권에 임대주택 많아지길● 40대 주부: 먹고살기 팍팍…교육비·물가 부담 줄길● 50대 직장인: 국민연금 나올 때까지 정년 연장되길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운 서울 광진구 능동로 세종대 진관홀 구내식당. 박해윤 기자
"예전에는 1만 원을 들고 식당에 가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았는데 요즘은 어림없어요."(서울 서대문구 주부 이혜영 씨)
"점심값을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동료도 있어요."(서울 마포구 회사원 박민수 씨 은행대출 필요서류 )
물가가 치솟아 외식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의 식비 지출이 늘고 있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런치플레이션은 점심 식사를 뜻하는 '런치(Lunch)'와 가격 급등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물가상승에 따른 점심값 부담이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하나로통신요금 음식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식단을 맛볼 수 있는 구내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순쫄찌개(위)와 치즈돈가스. 박해윤 기자
런치플레이션은 호텔취업정보 소득은 빤한데 고물가 기조가 계속돼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해석은 분분하지만 국민 다수가 '민생은 뒷전인 정치권'을 첫손으로 꼽는다. "여야 정치인들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정쟁만 일삼는다"는 것이 국민의 눈에 비친 정치권의 모습이다.
대출영업카페대한민국을 이끌 다음 지도자를 뽑는 6·3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현실 정치의 문제점,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 등 조기 대선을 앞둔 민심을 취재하기 위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서울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난 구내식당 4곳을 찾았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광진구 세종대 구내식당 민심"서민들 새마을금고 실비보험 살기 편하게 해주는 대통령 원한다"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광진구 능동로에 있는 세종대학교다. 세종대는 5000원 내외 가격으로 소금구이덮밥과 육회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학생식당이 유명한데 최근 재학생만 이용하도록 운영 방침을 바꿨다. 외부인의 출입이 급증한 탓에 정작 학생들은 자리가 없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대신 외부인 출입이 자유로운 진관홀 구내식당을 찾았다. 이곳도 학생식당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진관홀 식당은 면류와 찌개, 탕, 비빔밥, 덮밥, 특별식에 사이드 메뉴까지 다채로운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비싼 메뉴가 6300원이며 대부분 5000원대다. 그중에서 학생들이 좋아한다는 순쫄찌개(5500원)와 치즈돈가스(6300원)를 시켰다. 순쫄찌개는 순두부찌개에 쫄면을 넣은 요리로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메인 요리 외에 콩나물무침과 김치, 단무지를 반찬으로 제공한다.
이곳에서 세종대 에너지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선빈(가명) 씨를 만났다. 전라남도에서 유학 온 김 씨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의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한다"며 "가격이 싼 편이고 맛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수도 이전'을 가장 열망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수도권 과밀화가 너무 심하다.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고 특별히 발전하는 게 없는데 수도권만 좋아지는 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나 같은 자취생은 학비 외에 생활비도 많이 든다. 경제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 어서 취업해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그는 정치권의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 자기네 이익만 좇고 민생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 지지하는 후보는 없지만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다. 무엇보다 공약을 보고 투표할 생각"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치찌개와 컵밥을 먹으러 구내식당에 왔다는 한 대학원생(만화애니메이션 전공)은 "대선후보의 능력을 보고 뽑겠다"고 했다.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정책을 묻자 그는 오래전부터 염원하던 바를 털어놨다.
"예술을 가르치는 교육정책을 좀 더 광범위하게 펼치면 좋겠다.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자는 일할 곳이 많지 않다. 요즘은 학교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정규 교육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분야의 전공자에겐 교사자격증이 없어 비전문가가 가르치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가 해소되려면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자에게도 교사 자격을 취득할 기회를 줘야 한다."
송파구 가락동에서 왔다는 40대 직장인 오명철 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 점심값이 부담스럽다. 아내가 추천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오 씨는 "대선 때 투표를 할지, 말지 모르겠다. 하게 된다면 사람 됨됨이를 보고 투표할 것 같다"며 "차기 지도자가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정치권에 대한 평가를 묻자 그가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여야가 모두 배려가 너무 없다. 정쟁이 이렇게 심한 적은 없었다. 그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을 안 좋게 보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
오 씨는 대선 투표율이 이전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내식당은 물론 캠퍼스에서 만난 여러 대학생 가운데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이가 적지 않았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국민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겠다니 안타까우면서도 그만큼 우리 정치가 이들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처럼 들려 씁쓸했다. 한 경영학도는 "어차피 이재명이 (당선)될 거라고 하던데 투표해서 뭐 하나"라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 내에서 청소 관리를 도맡는 중년 여성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꼭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성은 "물가가 비싸 서민들 살기가 팍팍하다. 서민은 월급이 안 오르는데 국회의원들은 싸우는 거 말고 하는 일도 없으면서 자기네 월급을 엄청 올렸다고 하더라.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국민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경제를 살려 서민들이 살기 편하게 만들어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종로구청 구내식당이 4월 30일 수요일 특식으로 준비한 닭갈비가 품절됐다. 이곳은 수요일마다 메인 요리 두 종류를 선보인다. 박해윤 기자
외부인만 하루 400~500명, 종로구청 구내식당 민심"청년세대도, 6070세대도 일자리 필요하다"종로구 삼봉로에 자리한 종로구청 구내식당은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 인구가 많아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외부인이 하루 400~500명에 달한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메인 메뉴가 두 종류로 배식돼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한다. 기자가 찾은 4월 30일도 수요일이라서 돈육모둠장조림과 깻잎닭갈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깻잎닭갈비가 동이 난 상태였다. 돈육모둠장조림은 돼지 살코기와 메추리알이 듬뿍 들어 있어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웠다. 밥도 현미밥과 흑미밥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아울러 두부김칫국에 햄감자채볶음, 무말랭이무침, 배추김치가 곁들여졌다. 양배추가 주재료인 그린샐러드와 드레싱, 이날의 후식인 청귤차를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이 모든 음식을 6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인근 회사에 다닌다는 두 중년 여성은 거의 매일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고 웬만한 식당보다 음식이 잘 나와 자주 찾는다" "물가가 비싸져 외식하기가 겁나는데 이런 구내식당이 가까이에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며 흡족해했다. 두 사람 모두 6월 3일 투표소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한 여성은 "탄핵당해 마땅하다. 비상계엄이 웬 말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여성은 "나도 처음에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후 드러난 여러 정황으로 우리나라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도 이해하게 됐다"며 "파면까지 한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시선은 달랐지만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는 같았다. 국민이 돈 걱정 없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점심값을 아끼려고 일주일에 두세 번 이곳을 찾는다는 50대 남성 직장인은 대선 이야기를 꺼내자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그러면서도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답변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는 "요즘은 중년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남성이 할 만한 일이 별로 없다"면서 "차기 대통령이 정년을 연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그의 부연 설명이다.
"퇴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65세부터 나오는데 그사이 5년 동안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 아이들 교육하고 집 장만하느라 모아둔 돈이 없다. 가진 건 집 한 채뿐이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좀 더 일하고 싶다. 청년세대뿐 아니라 6070세대도 일자리가 필요하다."
여느 구내식당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질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있다.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옛 전경련회관 건물) 지하에 자리한 구내식당이다. 이곳에서 외부인에게 받는 식권 가격은 7500원. 점심 메뉴는 매일 두 버전으로 제공된다. 기자가 찾은 5월 2일에는 '돈코츠라멘'과 '뚝배기에 담은 안동찜닭+납작당면'이 각각 A, B코스의 메인 메뉴였다. 쌀밥과 배추김치, 무말랭이무침, 생크림단팡빵이 두 코스에 동일하게 배식됐다. 일식 스타일의 돈코츠라멘에는 다코야키와 유자청꿀토마토, 안동찜닭+납작당면에는 콩나물국과 수제김치전&부추전과 도시락김이 추가됐다.
5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구내식당에서 배식한 ‘뚝배기에 담은 안동찜닭+납작당면’(위)과 돈코츠라멘. 조영철 기자
인근 직장에 다닌다는 30대 회사원 박태현(가명) 씨와 정지수(가명) 씨는 서로 다른 코스를 선택해 두 메인 메뉴를 함께 먹었다. 한 남성은 "여의도는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비싸다. 여기서는 여느 음식점의 절반 가격에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 종종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메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전반적으로 음식이 잘 나와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정치권의 문제에 대해 박 씨는 "정치인들이 민생 안정에 힘쓴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정권을 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선거 때만 반짝 인사를 다니며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국민이 아닌 정당에 충성하는 모습만 보인다"며 "국민이 가장 믿지 못할 존재가 정치인이 아닐까 싶다"고 비판했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정 씨는 "서울 집값은 샐러리맨 월급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들 정도로 치솟았다며 "서민도 서울에 집을 살 수 있게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서울 소재 아파트는 그림의 떡이 됐다.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에 있는 거래처에 들를 때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한 60대 신사는 "이번 비상계엄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개헌에 성공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권(행정·입법·사법부)이 서로 견제와 감시를 하면서 자유민주주의체제가 건강하게 유지되게 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렸다"고 목청을 높였다.
뷔페처럼 배식하는 용산구 서울역 KTX 구내식당 민심"교육비 부담, 고물가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 시급하다"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 4층에 자리한 KTX 구내식당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한 사람은 없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호평받는 '가성비 맛집'이다. 식권 가격은 6500원. 정오 이전까지는 역내 직원만 출입할 수 있고 외부인은 12시부터 1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구내식당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지 않아 처음 가는 사람은 헤맬 수 있다. 그럼에도 외부인 이용객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식당 관계자는 "외식비가 비싸지면서 우리 구내식당 이용자가 부쩍 늘었다. 점심을 먹는 외부인이 하루 200명 내외"라고 전했다.
기자가 찾은 5월 2일 12시 30분경에는 이미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몇 겹으로 줄을 서서 배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의 메인 메뉴는 떡갈비야채볶음과 김치수제비인데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보통 구내식당에서는 메인 요리를 '리필'하기가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준비된 음식이 떨어지지만 않으면 뷔페처럼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맛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로 대중적이었다. 메인 요리와 쌀밥 외에 청포묵무침, 꼬시래기무침, 깍두기가 반찬으로 제공됐다. 그린샐러드와 드레싱, 고추장, 참기름은 상시 제공된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KTX 구내식당은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외부인에게 개방한다. 조영철 기자
KTX를 타기 전 가족과 밥을 먹으러 왔다는 주부 임시은(42) 씨는 방문 경위를 묻자 "유튜브에서 가성비 맛집이라는 평을 보고 궁금증이 일었다"며 "소문만큼 맛도 좋고 푸짐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6·3대선과 관련해 그는 "누굴 찍을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지만 투표는 할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공약과 인격을 보고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춘기 자녀가 둘인데 교육비와 식비가 많이 들어 먹고살기가 팍팍하다"면서 "교육비 부담을 덜고, 시장 물가를 안정화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차기 대통령을 향해 호소했다.
인근에 직장이 있어 거의 매일 이곳을 찾는다는 40대 회사원 양승조 씨는 "서울보다 수도권 교통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차기 정부에 주문했다. 양 씨가 이렇게 말한 데는 그 나름의 고충이 있어서다.
5월 2일 메인 요리로 내놓은 떡갈비야채볶음과 김치수제비가 푸짐하다. 조영철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출퇴근하는데 경의선 철도 배차간격이 좀 길다. 출발 시간을 놓치면 낭패를 보기 일쑤다. 파주에서 고양시 일산구, 덕양구에 서울로 출근하는 인구가 많으니 서울까지 진입하는 노선을 분리해 배차간격을 현실화해야 한다. 성남시에 있는 분당신도시에 비해 경기 북부에 있는 일산신도시, 운정신도시는 교통망이 열악하다. 지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균형 발전에 신경써 주면 좋겠다."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3년 만에 치르게 된 것은 국민의 잘못이 아니다. 정치권의 불협화음을 지켜보며 불신의 골이 깊어진 국민은 정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도 거창한 것이 아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공통된 소망은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였다. 그동안 국민은 정쟁 속에서 민생경제가 희생돼도 꾸역꾸역 인내심을 발휘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원을 들어줄 차례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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