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가 낮은 고급 올리브유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일 뿐 아니라 몸속 염증까지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따르면 유럽 다국적 연구팀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하루 한두 스푼 정도(약 20~30g)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줄이고 혈압·염증·콜레스테롤 지수도 낮춘다"고 발표했다.




올리브유. 픽사베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올리브 열매를 냉압착(콜드 프레스) 방식으로 정제하지 않장기종목추천
고 짜낸 첫 번째 추출물로, 화학 처리 없이 물리적인 방법으로만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산도가 0.8% 이하인 제품만이 엑스트라 버진으로 분류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일반 올리브유보다 항산화 성분과 몸에 좋은 지방이 더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중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심트리플플러스
혈관 건강 효과를 다룬 17편의 논문을 선별해 분석했다. 해당 연구들은 하루 20~30g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들의 혈압, 콜레스테롤, 염증 수치 등 주요 건강 지표 변화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하루 20~30g씩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2.52.7mmHg 낮아졌고, LDL(나쁜 콜레와이솔 주식
스테롤)은 최대 13.5mU/mL 감소했다. 염증 지표인 고감도 CRP는 약 1.9mg/L 줄었으며,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0.100.13mmol/L 상승해 전반적인 혈관 건강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총 항산화 능력(TAC)은 0.04mM 증가했고, 말초 혈류 지표인 족관절-상완지수(ABI) 역시 개선돼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진그물망차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험 요인이 높은 참가자들에게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단순한 조리용 오일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이라며 "특히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한 고품질 올리브유일수록 혈압, 염증, 지질 수치 개선 효과가 더 뛰어황금성릴
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오일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시티로솔, 티로솔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혈관을 부드럽게 유지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면서 "이러한 생리적 작용들이 모여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