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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약국가에서는 ‘이 약’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주변에 앓고 있다고 말하면 왠지 아저씨 취급을 받을 것 같은 이 질환.
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구두와 양말을 오랜 시간 신고 생활하면 누구든 걸릴 수 있는 이 것. 바로 대표적인 여름철 불청객 ‘무좀’입니다.



무좀 환자가 약을 바르는 모습을 챗GPT에 그려달라고 해서 생성한 이미지. [챗GPT]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에 지급이자 손금불산입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입니다. 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 발가락 사이가 지속해서 습해지면 피부 표피의 각질층을 영양분으로 살아가는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가을, 겨울 찬바람에 잠잠해졌던 무좀이 여름이 되면 다시 재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구두·안전화 등을 장시간 착용하거나, 대구개인대출 운동 등으로 발이 땀에 젖은 상태에서 오랜 시간 방치되는 경우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무좀 환자와의 피부 접촉은 물론, 목욕탕 등에서 무좀 환자의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에 닿으면 전염될 우려도 있고요.
무좀은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지간형(발가락 사이 벗겨짐 및 가려움), 각화형(발뒤꿈치, 발바닥에 각질이 두꺼워지는 증상), 수포형(물집 하나은행 마이너스통장 동반)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 구분에 따라 사용하는 약도 달라지는데요. 증상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바르는 약을 통해 치료를 하는 방법이 기본입니다.
피부가 아닌 손발톱에 생기는 무좀도 있는데요. 보통 발톱이 누렇게 변하거나 두꺼워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발에 생긴 다른 무좀들보다는 치료가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ing자산운용 이 때문에 바르는 약과 더불어 먹는 약을 쓰는데요.
최근에는 손발톱 무좀 전용 바르는 약도 출시된 만큼 증상 초기라면 부담 없이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바르는 무좀약의 주요 성분으로는 클로트리마졸과 테르비나핀이 꼽힙니다. 보다 광범위한 항진균제인 클로트리마졸에 비해 테르비나핀이 무좀의 주원인균인 피부사상균에 대한 치료 복합할부 효과가 빠르고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클로트리마졸이 임신부나 영유아 등에도 제한적으로나마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테르비나핀은 15세 미만 소아나 임부, 수유부의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가려움증 심한 무좀엔 카네스텐





카네스텐 크림. 사진=유한양행



클로트리마졸 성분의 대표적인 제품은 바이엘이 개발한 ‘카네스텐 크림’이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광범위한 피부 진균 감염에 사용되는 항진균성 치료제입니다.

클로트리마졸 성분은 피부사상균 외에 다양한 균을 억제해 여러 질환에 활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질염 치료제인 ‘카네스텐 질정’도 클로트리마졸을 주성분으로 합니다.
카네스텐크림에는 벤질 알코올 성분도 함유돼 있습니다. 저농도에서 국소마취작용과 살균 및 소독 작용이 우수한 성분이죠. 가려움증이 심한 무좀의 경우에는 카네스텐이 효과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테르비나핀 성분도 대부분의 무좀약에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라미실, 무조날 등이 대표 제품이죠. 클로트리마졸 성분이 무좀 진균을 저지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반면, 테르비나핀은 무좀균을 초기 단계에서 사멸시켜 짧은 기간 내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냅니다.
보편적인 무좀균인 피부사상균 억제에 특화된 성분인 만큼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많지만, 칸디다균이나 호묘균 등 진균에 감염된 무좀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라미실은 다양한 제형을 기반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요. 맏형 격인 ‘라미실 크림’은 보습 효과가 더해져 각질과 갈라짐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크림 만큼이나 주목받는 제품도 있는데요. 바로 ‘라미실 원스’ 입니다. 기존 제품들은 하루에 1~2회씩 수주간 지속 관리가 필요한 반면, 원스 제품은 단 1회 사용으로 무좀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증상 사라졌다고 바로 약 끊으면 재발률 ↑





라미실 원스.



다만 손발톱 무좀 환자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피부에 흡수되도록 만들어진 일반 무좀약을 바르면 단단한 손발톱에 침투하지 못해 약효를 내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손발톱 무좀 치료제에는 주로 에피나코나졸, 시클로피록스 등 다른 성분이 주를 이룹니다.

주블리아로 대표되는 에피나코나졸이 전체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합니다. 주블리아는 작년 하반기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요.
최근에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대다수 손발톱 무좀약이 소수의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탓에 이를 장기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한미약품이 주로 일반 무좀약에 사용되던 테르비나핀을 주성분으로 하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무조날맥스외용액’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오랜 기간 손발톱 무좀약을 사용해왔고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면 대안으로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좀약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증상 부위나 정도, 과거 치료 경험 등을 의사나 약사에게 정확하게 알려 적합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적절한 약을 사용하는 것 만큼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먼저 매일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필수입니다. 신발과 양말은 통풍이 잘 되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자주 갈아신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영장과 같은 공공시설 이용 후에는 발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도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무좀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슬리퍼나 수건은 각자 구분해 사용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좀은 치료 후 재발이 잦은 질환입니다. 약을 바르면 보통 1주일 이내로 증상이 가라앉는데요. 이 때 바로 약을 중단하면 피부 깊숙이 남아있던 균이 다시 활동하면서 재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사라진 이후라도 최소 2주 이상 꾸준하게 약을 더 바를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균이 손발톱까지 침투한 경우라면 수 개월 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발톱 무좀은 인내심이 약’이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