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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발 C909, 9년간 166대 인도돼 2400명 이상 수송
중형 여객기 C919도 상업 운항…대형 C292 개발 착수
시진핑 독려에도 엔진 등 핵심부품 美.EU 기술에 의존
안정성 증명하는 '형식인증' 못받아 수출·운항도 제한적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여객기 C909. 에어차이나 제공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여객기 C909(구 ARJ21)이 첫 국제선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상업운항에 성공했다. 역시 중국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의 상업 운항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중국의 '항공굴기'가 착착 진행되는 모양새다.

자체 개발 소형 여객기 166대 운항…누적 수송량 2400만명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일 에어차이나가 운항하는 C909 여객 미국 금리인상 기가 전날 오전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 바이타 공항을 출발해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C909의 첫 국제선 상업 운항이다. 국영 기업 중국상용항공공사(COMAC)가 자체 개발한 C909은 좌석 78~90개를 갖춘 소형 여객기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해 올해로 디딤돌대출 금리인하 9년째 운항되고 있다.
5년전 C909를 처음 도입한 에어차이나는 운항 대수를 35대로 확대했다. 현재 30개 이상의 노선에서 하루 100편 이상이 운항되고 있으며, 누적 안전 운항시간은 11만 시간 이상, 누적 여객 수송량은 413만명을 넘어섰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C909는 에어차이나 등 중국 항공사는 물론 인도 캐피탈고금리 네시아 지역항공사 트랜스누사항공 등 전세계에 모두 166대가 인도돼 700개 이상의 노선에 투입됐다. 누적 수송량은 2400만명 이상이다.
C909 뿐만 아니라 COMAC가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도 지난 2023년 5월부터 상업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C919은 5550km의 비행 거리에 156~192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정부 햇살론 해외 수출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COMAC은 대형 여객기 C929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초기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C929은 좌석 수 250~350개, 최대 비행 거리 1만 2천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8년 컨소시엄 형태로 COMAC을 설립한 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설립 8년여 만에 소형 여객기 개발·양산에 성공하는 등 중국 항공산업은 단기간에 압축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 신화통신 제공





시진핑 독려에도 엔진은 美.EU 의존…안전성 증명도 못받아

그러나 항공기의 심장인 엔진 등 핵심부품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항공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중국의 '항공굴기'는 아직 반쪽짜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23년 9월 "중국 항공기가 더 강력한 '중국의 심장'을 사용하도록 하고 항공 강국 건설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항공기 엔진 자체 개발을 독려했다.
그럼에도 최근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반발해 미국이 항공기 엔진 부품 등의 수출을 금지한 사례는 중국이 항공기 개발 기술이 여전히 미국 등 서방진영에 의존적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여기다 중국산 여객기는 아직 미국과 유럽에서 기체 안전성을 증명하는 '형식인증'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 결과 9년째 운항중인 C909도 해외에서는 동남·중앙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수출·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 등 서방진영과 중국간 갈등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과 EU의 에어버스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산 여객기에 순순히 '형식인증'을 내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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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