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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구형재병 작성일26-08-31 08:37 view1회 comment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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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제공
part1
오래 살라고
지어준 이름들
Q. 보호자님 자기소개와 반려동물(고양이 식구들+오레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고양이 3마리와 강아지 1마리를 키우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35살 냥멍집사 '째져니'입니다.
첫째 - 오이(12살)
둘째 - 콩이(a.k.a. 콩순이)7살에 고양이별로 떠났어요.
셋째 - 보리 (8살)
넷째 - 밤이(4살)
막내 - 오레오(3살)
반려동물 이름을 음식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 모두 먹을 걸로 지었어요! 원래 고양이 4마리와 살았지만, 둘째 콩순이가 갑작스럽게 고양이별로 먼저 떠났습니다. 이후 1년 반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오레오를 만났는데요. 오레오가 별이 된 콩순이의 행동과 성격과 신기할 정도로 닮았더라고요. 콩순이가 보내준 인연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냥식구들을 소개합니다! 보호자 제공
댕댕이 막내, 오레오! 보호자 제공
Q. 집사의 내새꾸 자랑을 빼놓을 수 없죠. 집사의 주접을 마음껏 보여주세요~
✅오이 "저희 집 대표 미남 고양이"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이 너무나도 확실한 진짜 고양이 그 자체예요.
✅콩순이 "스페셜 무릎냥"
별이 된 콩순이는 저의 영원한 아가예요. 7kg의 묵직한 그녀는 항상 제게 안겨 배 위에 올라오는 걸 좋아했답니다.
✅보리 "날다람쥐냥"
2.7.kg의 작은 몸으로 온 집안을 날아다니는 날다람쥐 같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랍니다!
날다람쥐 보리입니다! 보호자 제공
✅밤이 "치명적 뒤태 소유냥"
삼색냥으로 걸어 다닐 때 엉덩이를 씰룩쌜룩, 치명적인 뒤태를 가진 막내 냥이입니다♥
✅유일한 멍가족, 오레오 "귀리카락을 가진 스페셜 강쥐"
희귀템인 귀리카락 + 고급진 엉덩이 털을 가지고 있어요. 귀에 머리카락같이 길게 자란 털이 있어서, 귀리카락이라고 불러요! 노는 게 제일 좋은 순둥이 행복 강쥐죠 ~ 그리고 누나밖에 모르는 누나 껌딱지 강쥐예요♥
귀에 난 긴 털, 정말 머리카락 같죠?
릴게임황금성오션바다
보호자 제공
part2
고양이 집에
멍멍이 등장
Q. 반려가족과는 어떻게 가족이 되셨나요!?
저는 원래 동물을 좋아했지만, 직접 키울 생각은 없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살던 중 동생이 첫째냥 '오이'를 데려왔어요. 신기하게도 오이가 저를 더 많이 따랐고요. 그러다 동생이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면서 어떻게 보면 반강제로 제가 키우게 됐답니다! 둘째 콩순이는, 당시 고양이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오이가 외로울까 봐 걱정된 마음에 데려왔는데요. 처음 콩순이를 보러 갔을 때 유난히 저를 졸졸 따랐어요. 알고 보면 콩순이가 저를 간택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첫째 오이의 어렸을 적 모습과 현재 모습
고양이 별로 떠난 둘째 콩순이의 어렸을 적 모습입니다. 보호자 제공
셋째 보리는 여수에 계신 어머니 댁에서 데려온 고양이입니다. 어느 날 보일러실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어머니께서 모르고 만지시는 바람에 어미가 아이를 버리고 갔어요. 하필 그 시기에 어머니가 한동안 인천에서 지낼 일이 있으셔서, 보리를 데리고 오셨죠. 제가 돌보다 보니 어느새 저희 집 셋째가 되었네요!
넷째 밤이는 충남 예산에 있는 친척 어르신 댁에 놀러 갔다가 간택당해 데려왔어요. 집에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어디서 뿅 하고 나타났는지 제 바짓가랑이에 얼굴을 비비며 따라오는 거예요. 12월 한 겨울이라 그냥 두고 오면 얼어 죽거나 굶어죽을 게 뻔했죠. 도저히 외면할 수 없어 저희 집 넷째가 되었습니다!
셋째 보리의 어린 시절! 보호자 제공
넷째 밤이와의 첫 만남. 보호자 제공
그리고 마지막 오레오는 인스타에서 우연히 보고 입양한 제 인생 최초 반려견입니다! 경기 포천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의 안락사가 임박했다는 글을 봤고, 며칠 동안 계속 마음이 쓰였어요. 일하다가도 문득 생각이 날 정도로요. 안락사가 이틀 정도 남았을 때 임시보호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어요.
릴게임오리지널
그런데 알고 보니 임시보호자가 아닌 '입양자' 자격으로만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왔어야 하더라고요.
오레오와의 보호소 시절 첫만남. 보호자 제공
급하게 입양 전 교육도 수료한 뒤 휴가까지 내 포천 보호소로 달려가 레오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 뒤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죠. 레오가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넘겼고, 다리가 휘는 구루병까지 의심됐어요. 건강이 워낙 안 좋다 보니 과연 이 아이를 입양해 줄 사람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만약 제가 잘못 보내서 아이가 행복하게 지내지 못하면 어떡하나 불안감이 들었어요. '이렇게 걱정할 바엔 안되겠다! 내가 평생 책임져야겠다!'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나중에 남편이 말하더라고요. 제가 임시보호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다른 집에 못 보낼 거라고, 결국은 입양할 거라고 예상했다고요. 그런 거 보면 오레오와 처음부터 가족이 될 운명이었나 싶습니다!☺️
인상적인 표정을 자주 짓던 레오의 어린 시절 모습. 보호자 제공
Q. 오레오 인스타에 올라온 릴스가 정말 너무너무 웃겨요. 고양이 막내 밤이와 강아지 막내 레오가 서로 투닥거리며 싸우는 영상인데요. 평소에 이렇게 투닥거리는 일이 많은가요? (이걸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집사님이 부러울 정도예요...)
고양이 밤이와 댕댕이 레오는 아마 나이대가 비슷해서 둘이 잘 노는 것 같아요. 레오는 밤이 외에 다른 고양이와는 잘 놀지 않거든요. (사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고양이가 안 놀아주는 것이지만요...)
레오가 고양이 밤이랑 놀 때 유난히 빙빙 도는데요. 밤이가 솜방망이를 날릴 때마다 피하는 것 같지만, 백이면 백 다 맞아요!! 그럼 도대체 왜 도는 것이냐!! 릴스가 올라간 후 조회 수가 폭발하며 레오가 이렇게 빙빙 도는 이유를 많은 분들이 분석해 주셨는데요. 제 생각엔 자기 나름대로 한 대라도 덜 맞으려고 머리를 쓰는 것 같지만... 사실 아무런 효과가 없답니다. 오히려 레오가 돌면서 같은 부위를 계속 계속 맞아요. 동작만 화려할 뿐이죠..!!!
밤이와 레오는 투닥거리지만 친한 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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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제공
둘의 싸움(같은 놀이는) 자주는 아니지만, 둘이 붙어있을 때 시작됩니다. 레오도 밤이한테 한 대 맞으면 부릉부릉 장난의 시동을 걸어요. 싸움의 시작은 대부분 '냥펀치'이긴 합니다. 또 반대로 레오가 입으로 까불까불 장난을 치잖아요? 그러면 밤이가 냥펀치를 날리기도 해요. 제 생각엔 둘이 정말 즐기는 걸로 보입니다. 한참 저러고 놀다가 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제 갈 길을 가죠. 둘만의 놀이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Q. 댕댕이 레오와 고양이들의 합사는 어땠나요? 냥식구들의 냥국심사가 아주 철저했을 것 같은데요!
고양이x고양이 합사는 해본 적 있지만, 고양이x강아지 합사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고양이x고양이 합사보다 수월했답니다. 물론 레오가 너무나 순둥한 성격이고, 고양이들도 레오를 잘 받아주어서 가능했죠.
레오를 최초 공개했던 날 오이 모습. 이집의 보스냥 오이는 레오가 짖든 말든, 하찮은지 이렇게 한참을 쳐다봤답니다. 보호자 제공
레오와 보리의 어색한 투샷. 보호자 제공
처음엔 무조건 완전히 분리해 문도 닫아놓고 합사를 시작했어요. 그래도 눈치 빠른 고양이들은 '우리 집에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라는 걸 금방 알아차렸죠! 제가 레오가 있는 방에 들어갔다 나오면, 고양이들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억을 심어주려 했어요. 방에 들어갔다 나오면 좋아하는 간식을 주고 더 예뻐해 줬죠. 그러다 방문을 열어서 서로 인식시키고, 서로의 물건을 바꿔 냄새도 맡게 해 주는 등 아주 천천히 합사를 진행했어요.
또 며칠 뒤에는 문을 완전히 열어서 고양이들이 레오를 볼 수 있게 해줬는데요. 물론 처음엔 하악질도 하고 싫어했지만 천천히 시간을 갖고 만나게 하니 큰 문제 없이 합사가 잘 됐어요! 그리고 강아지가 귀찮게 하면 고양이들은 캣타워나 높은 곳에 올라가 쉬거나 피하니 생각보다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거 같더라고요! 그렇지만 결국에는 저희 집 아이들이 성격이 착해 서로를 가족으로 잘 받아준 거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레오의 웃는 모습, 너무 귀엽죠!? 보호자 제공
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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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여동생과도
인연을 이어가요
Q. 고양이만 키우시다가 댕댕이 레오를 입양하셨어요. 처음 멍식구를 맞이하고 놀란 . 혹은 일상 속 소소한 변화가 있을까요?
레오와 가족이 된 후 가장 놀란 。은 짖는 소리가 정말 크다는 거였어요! 강아지가 짖는 건 당연한 일인데... 고양이만 키우다가 강아지를 데려오니, 그 소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요! 레오 짖는 소리에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깜짝깜짝 놀랐어요. 아기였는데도 목소리가 엄청 우렁차서 남편한테 "여보 강아지가 너무 큰소리로 짖어!" 이렇게 물었던 기억이 있을 정도예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제가 정말 웃겨요.
힘든 。과 동시에 좋은 .도 있어요, 그건 바로 산책입니다! 레오 예방접종을 다 마치고 산책이 가능해진 시기부터 3년이 넘는 지금까지 산책을 안 한 날이 없어요. 매일 같이 함께 걷고 있답니다. 레오에게 제일 좋아하는 산책은 매일매일 시켜주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어요. 아무리 피곤하고, 지쳐도 짧게라도 산책은 꼭 하고 들어옵니다! 주변에선 남편이 가면 되지 않냐고 묻는데요. 레오가 저 이외의 사람과는 산책을 아예 안 갑니다. 남편이 줄만 잡아도 주저앉아서 안 움직인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변화가 있는데요. 원래도 집순이인 저는 약속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러다 냥멍집사가 된 후엔 퇴근 후 레오 산책도 하고, 냥이들도 챙겨야 하다 보니... 훨씬 더 '강력한' 집순이가 되었답니다!
냥멍 집사는 털뭉치 식구들 챙기러 퇴근 후엔 곧장 집으로 갑니다. 보호자 제공
Q. 레오와 보호소에 함께 있던 동배 친구를 만나 반려견 운동장도 다녀오셨어요. 이렇게 만남을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더 특별한 인연이네요!
같이 운동장도 놀러 갔다 온 아이는 레오의 여동생인 '보리'입니다!
레오의 입양이 시급했던 당시 올라왔던 글에 따르면, 총 3마리(레오와 레오의 동배 두 마리)를 구조해야 했는데요. 레오의 형제 강아지는 가장 먼저 입양됐고, 제가 레오를 데려왔고요. 마지막으로 여동생인 보리가 남아있었어요. 이후 인스타에서 우연히 보리 입양자 소식을 알게 돼 반가운 마음에 제가 먼저 연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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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천의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온 후배더라고요! 또 인연이 깊다고 생각한 게 제가 한때 카페를 운영했는데, 보리 보호자분이 저희 카페 알바생하고 친분이 있어서 제 카페에 온 적도 있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 이후로 가끔씩 만나 반려견 운동장에 가서 같이 뛰어놀게 하며 지내고 있어요! 만나면 진짜 현실 남매처럼 투닥거려요. 한 성깔 하는 여동생이랍니다. 둘이 다리 길이는 다르지만 이마 가운데에 있는 하얀 무늬는 똑같고, 행동이나 웃는 모습이 엄청 비슷해요. 사실 입양된 강아지 남매가 이후에도 만나는 게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렇게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입니다!
(왼) 레오와 (우) 보리. 서로 남매 사이입니다. 보호자 제공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는 중인 보리와 레오. 보호자 제공
다리 길이 빼고 많이 닮았어요. 보호자 제공
part4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해 주는 털뭉치 식구들
Q. 먼 훗날, 털뭉치 가족이 "우리 가족은 이런 사람이었어!" 라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한다면, 어떤 집사로 설명되고 싶으신가요?
저희 집 아이들이 이렇게 말해준다면 그 어떤 말보다 행복하고 뿌듯할 거 같아요! "우리 집사는 우리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준 집사였어! 우리는 정말 행복했어!"
사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행복한 레오예요. 보호자 제공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보호자 제공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털뭉치 가족(멍냥 식구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편지를 적어주세요!
오이, 콩순이, 보리, 밤이, 레오야! 너희한테는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야~사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너희를 돌본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느낀 건 오히려 너희들이 나를 돌봐주고, 더 사랑해 주고 있다고 느껴. 힘든 순간에도 너희가 있어 버틸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잘 지낼 수 있었지. 그래서 정말 고맙고, 많이 많이 사랑해
나와 너희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은 늘 속상하고 아쉬워. 너희가 나와 함께하는 동안만큼은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끝까지 내가 지켜줄게!! 너희들은 아프지 말고 건강만 하고 똥꼬발랄하게 오래오래 옆에만 있어줘! 내 가족이 되어줘 정말 고마워 사랑해
장형인 동그람이 에디터
보낼 거라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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