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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기구도 있다. 위원회 회의는 공식 기록된다. 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가 열리면, 반드시 지난번 회의 기록에 오류가 없는지 먼저 점검한다. 회의록엔 녹취된 위원들의 모든 말이 기록된다.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회의록에 담긴다. 2025년 2월10일을 중심으로 인권위 회의록을 본다. 뽀빠이놀이터릴게임 인권위원들을 본다. 출범 24년 만에, 최대 위기에 처한 인권위를 본다. ‘ㄷㄷㄷ, 인권위 그날’은 매주 수요일 독자들과 만난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전원위원회는 무산되었다. 2001년 11월 인권위 출범 이후 최초의 사건이었다. 202슈퍼개미되기 5년 1월13일,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안창호 위원장과 인권위원들이 인권위 청사 14층 전원위원회실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인권위 직원들도 손팻말을 들고 14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복도까지 진을 치고 항의의 뜻을 표했다. 안창호 위원장은 15층 위원장 접견실로 위원들을 불러모았다. “당장 여기서라도 전원위를 열자”는 주장이 나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태크상품 전원위는 일주일 뒤인 1월20일로 연기됐다. 불씨는 살아있었다. 김용원 상임위원과 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위원의 공동발의로 인권위 안팎을 발칵 뒤집어놓은 ‘(긴급)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극복 대책 권고의 건’(윤석열 방어권 안건)은 상정을 한 주 미뤘을 뿐이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을 옹호하는 이 안건의 가결 가현금게임 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월15일 오전 체포·압송돼 공수처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이틀 뒤인 1월15일,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 계엄선포 43일 만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의 수사 협의체인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새벽 5시10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영장을 제시하며 체포를 시도했고, 5시간여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를 경기 과천 공수처로 압송했다. 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이 많았다. 다음날인 1월16일에는 법원이 윤석열의 체포 필요성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체포적부심 절차를 진행한 뒤 기각 결정을 했다. 인권위 안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1월16일 오전 조계종 봉은사 주지인 김종민 비상임위원(법명 원명)이 봉은사 직원을 보내 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윤석열 방어권 안건’에 발의자로 참여해 인권위는 물론 불교계 안팎에서 비난을 듣던 그였다. 당일 아침 “인권위원직을 그만하겠다, 내려놓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김종민 위원은 봉은사 종무실장을 통해 “1월20일 열릴 예정인 전원위를 비롯해 앞으로 모든 인권위 회의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김종민 위원은 1월13일 소란스러웠던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인권위원 중 아예 참석을 포기한 위원은 그뿐이었다. 불교계 여론을 의식하는지도 몰랐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3일 전인 1월10일 조계종 총무원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항의 방문한 일도 이런 여론을 건드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조계종 봉은사 주지인 김종민 위원(원명 스님)이 2024년 4월22일 인권위 전원위원회실로 입장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등 활동가들은 조계종 총무원에서 사회부장 진경 스님 등을 만나 “그간 조계종은 차별금지법에 적극 행보를 보여왔고, 수요집회에도 긴 시간 연대해온 대표적인 종교 지도부인데 지금 인권위원인 원명 스님의 행보가 그에 완전히 반대되고 있다. 원명 스님을 봉은사 주지로 임명한 조계종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종교계와 인권단체가 한뜻으로 연대해왔던 일을 상기시키며 김종민 위원에게 압박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셈이다. 진경 스님은 이 자리에서 인권단체의 요구에 대체로 수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방어권 안건’에 대한 김종민 위원의 입장이라며 이런 말을 전해주었다. “저는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고 안건 발의에 참여했습니다.” 충격적인 답이었다. 모른다니, 모르고 안건을 발의하는 데 서명을 했다니. 따지고 보면, 김종민 위원은 인권위에서 늘 특별한 입장이 없었다. 인권위에서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전원위원회와 소위원회에서 어떤 의견을 내세운 적이 거의 없었다. 전원위가 서너 시간 진행돼도 승복을 입고 앉아 한마디 발언도 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늘 ‘침묵’을 지켰다. 방청석에 앉은 기자들은 가끔 궁금증을 품곤 했다. “스님은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걸까.” 전원위 출석률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다. 2024년에는 총 24번 열린 전원위 중 14번을 불참했다.(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실 자료) 인권위원으로서 한 해 절반 넘게 인권위 회의에 오지 않은 것이다. 김종민 위원이 과거 전원위에서 어떠했는지 자료를 찾아 복기해보았다. 2022년 11월28일 15:08~17:49(2시간 41분) 제15차 전원위 임명 후 첫 전원위, 발언 없음.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의견표명의 건’이 주요 안건이었고 이날 의결함. 김종민은 유일하게 참석자 중 발언하지 않은 위원임. 2022년 12월12일 15:00~17:02(2시간 2분) 제16차 전원위 참석한 위원 중 유일하게 한 마디도 발언하지 않았음. 2023년 1월9일 16:05~17:55(1시간 50분) 23년 제1차 전원위 (불참) 위원장 송두환 “오늘 김종민 위원님께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셨습니다.” 2023년 2월13일 15:20~18:32(3시간 12분) 23년 제2차 전원위 발언 있음.(1회) 2023년 2월27일 15:02~16:13(1시간 11분) 제3차 전원위 (전차 회의록) “자구 수정 있습니다” 외 다른 발언 없음 2023년 3월27일 15:02~19:25(4시간 23분) 제4차 전원위 이충상 위원: 잠깐만요. 김종민 위원님이 의견을 말씀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의견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원장 송두환: 반대의견이 있으신지 물어봤더니 거기에, 이충상 위원: 그냥 아무 말씀 안 하셨습니다. 의견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서미화 위원: 이충상 위원님, 진행은 위원장님이 하도록 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진행을 위원장님이 하고 계시잖아요. 김종민 위원: 저는 다수의견에 찬성하겠습니다. 2024년 4월22일 열린 인권위 전원위 모습. 맨 오른쪽이 ‘원명 김종민’ 위원.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대통령은 인권위법상 총 11명의 인권위원 중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을 지명할 수 있다. 김종민 위원은 그 4명 중 하나다. 김종민 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인권위에서 3년 임기를 시작한 것은 2022년 11월22일부터다. 첫 전원위에 참석한 날은 11월28일이다. 이후 전원위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찾아보았으나, 쉽지 않았다. 대부분 ‘발언 없음’이었다. 몇 마디 해도 “다수 의견에 찬성합니다”는 등의 짤막한 발언이거나 의미를 부여할 만한 말을 찾기 어려웠다. 침묵은 계속됐다. 2023년 4월24일 15:00~19:00(4시간) 제5차 전원위 몇 차례 발언. 특이점 없음. 2023년 5월8일 15:00~16:59(1시간59분) 제6차 전원위 2회 발언. 특이점 없음. 2023년 5월22일 15:55~19:06(3시간11분) 제7차 전원위 발언 없음 2023년 6월12일 15:00~19:30(4시간30분) 제8차 전원위 발언 있음. 특이점 없음. 2023년 6월26일 15:00~22:41(7시간41분) 제9차 전원위 김종민 위원은 17:17 퇴장. 발언 없음 2023년 7월10일 제10차 전원위 발언 여부 확인 안 됨. 2023년 7월24일 15:03~18:59(3시간56분) 제11차 전원위 발언 있으나 특이점 없음 2023년 8월28일 14:01~20:13(6시간12분) 제12차 전원위 발언 있으나 특이점 없음 2023년 9월11일 15:00~18:40(3시간40분) 제13차 전원위 발언 있으나 특이점 없음. 2023. 9. 25.(월), 15:00~18:06(3시간6분) 제14차 전원위 불참 2023. 10. 30.(월), 15:05~18:13(3시간8분) 제15차 전원위 발언 없음 2023년 11월27일 15:02~18:02(3시간) 제16차 전원위 발언 없음 2023. 12. 18.(월), 15:10~18:10(3시간) 제17차 전원위 불참 2024년 1월8일 15:08~18:24(3시간 16분) 2024년 제1차 전원위 발언 없음 대통령이 아무에게나 인권위원 자리를 주지는 않는다. ‘원명’ 김종민 위원이 196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범어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조계종 조계사 주지, 환경정의 공동대표, 동국대 이사 등 불교계 요직을 두루 거치고 대형 사찰인 봉은사 주지를 맡으며 대통령 지명 인권위원이 되기까지는 자승 스님의 그림자를 빼놓을 수 없다. 불교계 인사들의 말에 따르면, 원명은 자승의 측근이었다. 자승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 역임한 불교계의 실세였다.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윤 전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 이태원 참사 이후 등 주요 시점마다 자승 스님과 별도 면담을 가지는 등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승은 원명 김종민 위원이 주지로 있는 봉은사의 회주(큰 스님)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승은 2023년 11월29일 저녁, 머물던 경기도 안성시의 칠장사에 있는 요사채에 불을 지르고 숨진 채 발견됐다. 원명은 자승 생전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여러 번 만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시절이던 2022년 1월15일에는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비공개로 찾아와 차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당선자 시절이던 같은 해 5월26일에도 봉은사를 방문해 원명과 자승을 함께 만났다. 그 뒤엔 윤 전 대통령이 봉은사를 찾아 자승·원명 스님 등을 만나 환담을 했다. 이때가 2022년 11월8일이다. 원명 스님이 4명의 인권위원 후보 중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낙점을 받은 것은 그로부터 정확히 보름 뒤인 11월22일이다. 2022년 5월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남 봉은사를 방문해 인권위원으로 활동하기 직전의 원명 스님(김종민)과 만난 모습. 야단법석TV 유튜브 갈무리 인권위원으로서 인권위 최종의사결정회의인 전원위에서 말을 아꼈지만, 김종민 위원에게 입장이 없지는 않았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김용원·이충상 위원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이었다. 인권위원 간 의견이 엇갈릴 때는 거의 예외 없이 김용원 위원 편에 섰다. 유일하게 참여한 소위원회인 침해구제제1위원회(침해1소위)에서도 그랬다. 의결할 때마다 그는 “(소)위원장(김용원)과 같은 의견”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솔직했다. 2023년 12월8일 기자가 전화를 걸어 “앞으로 위원님은 전원위에서 표결할 때 김용원·이충상 위원님 편에 서실 건가요?”라고 묻자, “그렇죠. 그쪽 입장으로 봐야죠”라고 말했다. “자신은 법조인이 아니라 잘 모른다”는 말도 했다. 그런 그가 딱 하나 유의미한 발언을 했다고 인권위 내부에서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2024년 2월26일 전원위였다. 이날 김용원 위원은 송두환 위원장에게 “악질”, “범죄” 등의 단어를 쓰면서 반발했다. 2023년 12월7일 침해1소위의 진실을 둘러싼 논란 탓이었다. 그날 침해1소위 회의에서 김용원 상임위원이 같은 소위 소속 김수정 위원과 진정사건 처리의견을 계속 어긋나게 내면서 회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는 게 송두환 위원장의 지적이었다. 안건마다 김수정 위원이 “인용”이라고 하면 “기각”, 김수정 위원이 “기각”이라면 “인용”이라고 하면서 마치 훼방하듯 계속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김용원 위원은 그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녹취록에 증거가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수정 위원은 회의 마지막 17분이 녹음이 안돼 녹취록에 담기지 않았다고 했다. 침해1소위 위원 3명 중 마지막 1명은 김종민 위원이었다. 김용원·김수정 두 위원이 상반되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김종민 위원의 입이 중요했다. 이충상 위원이 김종민 위원에게 증언을 요청했다. 2025년 1월23일 ‘윤석열 방어권 안건’ 상정을 막기 위해 인권위 앞으로 온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맨 오른쪽)이 든 손팻말 맨 오른쪽에 김종민 위원(원명 스님)의 얼굴이 나와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김용원 위원: 제가 지금 김종민 위원님께 자꾸 그때 어떻게 됐냐고 말씀해 달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이 녹취록만으로 충분하다 이 말이에요. (중략) 이충상 위원: 위원장님, 김종민 위원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위원장님이시든 윤석희 위원님이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김종민 위원님의 말씀을 꼭 듣고 싶습니다. (중략) 김종민 위원: 위원장님, 제가 답변을 해야 됩니까? 위원장 송두환: 아니 꼭 답변하셔야 되는 것은 아니고요. (중략) 김종민 위원: 그러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벌써 시간이 1시간 반 넘어갔습니다. 회의 시작도 못 하고 벌써 1시간 반 넘어갔는데 사실 저는 안타깝고 또 이거 비공개회의도 아니고 다 공개회의이고, 그리고 다른 여러분들도 많이 계신데 사실 저도 같은 위원으로서 조금 부끄럽기는 합니다. 우리들 일은 우리끼리, 위원장님과 당사자들끼리 아니면 조사위원회 해서 여기서의 갈등은 우리끼리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공개적으로 이 상태에서 얘기할 필요까지 있겠나 하는 생각이 되고 여기서 그냥 마치고 회의 안건 들어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중략) 김종민 위원은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2023년 12월7일 침해1소위 회의 현장에 있던 그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말하지 않았다. 이날만큼은 억지로 김용원 위원의 편을 들지도 않았다. 그리고 1년 뒤인 2025년 1월, 김용원 위원이 ‘윤석열 방어권 안건’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자신이 발의에 참여한 데 대해 불교계마저 떠들썩해지자 인권위에 사직서를 냈다. “저는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모르고 안건 발의에 참여했다”는 마지막 말과 함께. 어쩌면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를 위해, 인권위를 위해 좋은 일이었다. “내용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말은 일종의 시리즈가 됐다. 2025년 1월10일 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이 대신 전한 원명 김종민 위원의 그 말이 시리즈 1탄이라면, 안창호 위원장은 2탄을 이어갔다. 같은 날 인권위 15층 위원장 접견실에서 문정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지부장 등 20여명이 안 위원장에게 “안건 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바빠서 아직 (안건) 내용을 정확하게 안 봤어요. 13일 전원위에서 안건은 상정하겠습니다.” 내용을 안 봤다니, 내용도 안 보고 안건을 상정하겠다니. “몰라요” 3탄을 이어간 또 한 명의 위원이 있었다. 이제 그의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다음 회에 계속>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