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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일본 주요 기업 경영자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하며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나에게 직접 전화해라. 다른 행정부 장관들을 제쳐두고라도 내가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도쿄 소재 주일 미국대사 공관에서 일본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 만찬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사장과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사장과 도시바, 파나소닉홀딩 등 10여개 일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팀 쿡 애플 CEO 취득세 계산기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협정(deal)은 일자리와 기회, 엄청난 부와 안보를 태평양 양안에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고관세 정책을 통해 제조업 부흥과 무역적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기업 경영진들은 미일 무역 갈등이 재현되지 않도록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여유자금 제품의 수입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자국 내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세단형 ‘캠리(Camry)’와 미니밴 ‘시에나(Sienna)’ 등 일본 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던 차종이 역수입 후보로 꼽힌다.
트럼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팔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온 만큼 도요타는 이번 조치로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촉구와 조선업 협력 등을 이끌어 내는 비즈니스맨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세안 각국 정상들과의 회 여성대출빠른곳 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보했다. 반면 각국 정상들이 함께한 다자 회의의 경우 아세안 관련 오찬 정도만 참석하는 등 명확한 우선순위를 드러냈다.
이번 방일 기간 중 맺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대미 투자 합의 이행 각서 역시 비즈니스 및 무역 촉진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다.
미국 측은 맞춤대출 사전에 각 산업 분야의 기업 간부들을 주일 미국 대사관으로 불러 의견을 교환하는 등 비즈니스 중심의 성과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본 기업들은 주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2026년 7월 4일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행사에 맞춰 기부를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만찬회가 열린 주일 미국 대사 공관은 전후(戰後)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거주지로 사용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